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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정점에 서 있다. 중복날이라고 카톡에는 삼계탕이 배달 왔다.

21일 오후 2시 북한산에 다녀오기 위해 집을 나섰다. 6호선 독바위역에서 내려 족두리봉을 오른다. 천천히 산을 오르고 있는데 뒤에서 거친 숨소리를 내며 한 남성이 산을 뛰어 오르고 있다. 

족두리봉을 중간 정도 오르다가 하산하는 것을 보니 짧은 시간에 운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산을 뛰어 오른 것 같다. 그러나 이 삼복 더위에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다. 

천천히 산을 오르며 하늘을 보니 파란 하늘에 수많은 구름들이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고 있다.  바람은 이 아름다운 구름들을 실시간으로 새롭게 만들어 낸다.  
 
족두리봉의 독바위와 서울 시내 풍경
 족두리봉의 독바위와 서울 시내 풍경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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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두리봉에서 바라본 은평뉴타운과 아름다운 구름
 족두리봉에서 바라본 은평뉴타운과 아름다운 구름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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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두리봉에서 바라본 향로봉과 비봉
 족두리봉에서 바라본 향로봉과 비봉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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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두리봉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풍경
 족두리봉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풍경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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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두리봉 정상에 올랐다. 아무도 없는 족두리봉이지만 하늘의 수많은 구름들이 환영하는 듯한 기분이다. 북한산을 오르며 이렇게 아름다운 구름을 만난 기억이 없다. 족두리봉 정상에는 독바위가 있다. 이 바위 이름을 따서 아래 마을이 독바골이고, 전철역 이름도 독바위역이라고 지었다 한다.

아름다운 구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니 어느 곳을 찍어도 한 장의 그림이 된다. 향로봉으로 가기 위해 족두리봉을 하산하는데, 등산로 안전 철 구조물을 설치하는 분들이 일을 하고 있다. 중복날 가장 더운 시간에 일을 하시는 분들을 보니 고맙기도 하고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수고하십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하고 지나간다.
 
향로봉으로 가다가 바라본 족두리봉
 향로봉으로 가다가 바라본 족두리봉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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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춘대로 가다가 만난 원추리
 탕춘대로 가다가 만난 원추리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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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춘대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풍경
 탕춘대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풍경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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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춘대에서 바라본 비봉
 탕춘대에서 바라본 비봉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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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두리봉을 지나 탕춘대 성곽길, 독바골로 하산하는 길은 완만하고 그늘이 있는 등산로라서 걷기 좋다. 이날은 가끔씩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상쾌한 기분으로 산행을 하였다. 

탕춘대 소나무 그늘에 앉아서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니 이렇게 좋은 피서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비봉 위의 구름은 코끼리 모습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사진을 찍으려니 어느새 다른 모습으로 변한다.

태그:#북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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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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