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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희 저 '도시재생의 미래', 한티재
 이권희 저 "도시재생의 미래", 한티재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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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재생' 사업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여러 갈등과 딜레마가 반복되면서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돌아보게 만든다. 도심재생 과정에서 나타나는 주민들의 이탈과 재정착 실패 등이 반복돼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십여 년간 도심재생 연구자로서, 현장의 전문 컨설턴트로서 연구하고 경험했던 이권희 역사문화융복합연구원 선임연구원이 <도심재생의 미래>를 출간했다.

<도심재생의 미래>는 저자가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연구하고 제안하면서 도심재생 딜레마 극복을 위한 방법론을 제시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도심재생 과정에서 '공동체 복원'과 '사회적 자본'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도심재생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도심재생 과정에서 나타나는 주민의 이탈과 재정착 실패 등의 딜레마는 반복되고 있지만 공공, 민간, 지주, 주민 간에 나타나는 갈등의 본질이 무엇인지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고 늘 엇비슷한 처방만 내놓아 실패가 잇따른다.

이에 저자는 "건강한 도시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지역 환경과 결부되지 못한 채 무늬만 도심재생인 사업이 반복되는 현실을 성찰할 때"라고 말한다. 도심재생이라는 이름 아래 빚어지고 있는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자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 책에서 도심재생의 이론적 배경이 되는 용어들을 몇 가지로 압축해 짚은 뒤 사회적 자본의 쇠퇴와 형성 배경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즉 도심재생의 국내외 사례들, 과거와 현재의 사례, 진행 중인 예들을 비교 분석해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도심재생 프로젝트를 직간접적으로 겪은 시민들에 대해 실행한 수년간의 면접조사와 설문조사를 분석해 거주민들의 심리적 변화 과정이 도심재생의 딜레마를 푸는 데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된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특히 도심재생 과정에서 가장 큰 부담은 결과물의 효율성이라는 점에 착안해 신뢰성과 타당성을 제고하는 방법에 대해 상세히 다루고 있다.

저자는 현장에서 나온 풍부한 자료를 질적·양적 측면으로 수렴한 분석 결과 도심재생의 결과물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리 해석되며 공여와 수요 주체에 따라 도심재생을 대하는 인식의 차이가 확연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도심재생의 딜레마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게 나타나고 있어 도심재생의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도시문제 해소의 궁극적 지향점은 공동체 회복에 있다며 그 방법론으로 '제3의 자본'으로 불리는 '사회적 자본'의 형성에 주목하고 자신이 참여했던 대구의 도심재생 프로젝트를 평가하고 분석한 결과를 통해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권희 박사는 경북대학교에서 개발행정으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고 도심재생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적 접근 방안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왔다. 그는 지난 2007년 대구 중구에 있는 KT&G 옛 연초제조창을 대구예술발전소로 조성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그는 또 구도심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창의적 교육 공간으로 적용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10여 년간 진행했으며 팀원들과 함께 구도심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설명한 <1000개의 골목, 1000개의 이야기>를 펴냈다.

저자는 대구 마을공동체 만들기 위원, 대구 도시브랜드위원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8년 한국폴리텍6대학 학장을 맡아 대구경북지역 6개 캠퍼스를 총괄하고 지금은 역사문화융복합연구원(HCI) 선임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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