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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올라온 서울 강남-서초지역 A중 관련 지역 주민 열린채팅방 게시 글.
 21일 올라온 서울 강남-서초지역 A중 관련 지역 주민 열린채팅방 게시 글.
ⓒ 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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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학교 증개축을 위한 교육부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아래 미래학교) 사업이 서울 강남지역에서 뜻밖의 복병을 만났다. 미래학교 사업 교육부 보도자료 등에 나온 '혁신'이란 말을 '혁신학교'로 오해한 강남지역 일부 학부모들이 반대운동을 펼치면서 실제로 이 지역 학교에 배정된 백억 대에 이르는 리모델링 사업이 취소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서초 주민채팅방 보니...미래학교는 혁신학교 2탄?

21일, 혁신학교 반대운동을 펼쳐온 서울 강남·서초지역 주민들의 모임인 A중학교 관련 열린채팅 방엔 미래학교 대상 학교로 선정된 학교를 비판하는 내용의 글이 줄을 이었다. 

자신을 '예비부모'라고 소개한 한 인사가 "그린스마트 사업은 제2의 혁신(학교) 지정 사업 같은데 어떻게 되는 건가요?"라는 글을 올리자 다음과 같은 내용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학부모를 빼고 진행하는 수법이 날로 지능적으로 바뀌네요. 그들의 리그로 교육을 바꾸려는 의도, 자금지원을 미끼로..."

"혁신학교 지정 요건 학부모 동의율 50%도 없애버렸네요. 자기네들 맘대로 하려고 별수를 다 쓰네요."

"혁신학교 2탄이네요."


A중은 지난 6월 30일 교육부가 발표한 전국 미래학교 2021년 선정 대상 484개교 가운데 하나로 뽑힌 곳이다. 리모델링 사업으로 70억 원이 배정됐던 이 학교는 일부 학부모가 미래학교 사업을 '혁신학교 사업'이라면서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자, 서울시교육청에 사업 추진의 어려움에 대해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리모델링 사업비로 56억 원을 배정받은 서울 강남의 B초 역시 일부 학부모가 "미래학교는 혁신학교 추진을 위한 것"이라면서 반대운동을 펼치자, 혼선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우리교육청이 2021년 미래학교 대상학교로 뽑은 학교는 서울 강남지역 5개 학교를 포함해 모두 57개교인데, 유독 강남지역 2개교에서만 '혁신학교' 지정 의도라고 해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미래학교 사업은 40년 이상 된 오래된 학교를 증개축하는 사업이라 혁신학교 지정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사업인데 왜 반대하는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학교건물 증개축 사업은 학생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찬성해 왔고, 학부모 동의 비율 또한 따로 조사하지 않았다"면서 "그런데 이번에 강남지역 일부 학부모가 얼토당토않게도 '혁신학교 관련성' 등을 주장하며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해당 학교 학부모들이 반대하면 다른 학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교육청 "건물 증개축 사업에 왜 혁신학교가 나오는 지 모르겠다"

서울교육청 관련 사업 관계자 역시 "낡고 위험한 학교를 국가 예산으로 고쳐주겠다는데 왜 혁신학교 얘기가 갑자기 튀어나오는지 모르겠다"고 의아해했다. 

한편, 일부 강남지역 학부모들은 '미래학교가 혁신학교 지정을 위한 것'이라는 주장의 근거로 지난 6월 30일 나온 교육부 보도자료 등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판 뉴딜 대표과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484개교 선정'이라는 제목의 해당 보도자료에는 "미래학교 사업은 학교를 새 단장하여 교수·학습의 혁신을 추진하는 미래교육 전환 사업", "사용자 참여설계를 통한 공간 혁신"이란 말 등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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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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