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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1일 서울 목동 SBS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정치 현안을 놓고 당대표 토론 배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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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국민의힘의 여성가족부 폐지 주장에 대해 "저도 이름을 양성평등가족부 이런 것으로 바꾸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여가부가 양성평등가족부로 발전해 여성만이 아니라 우리 남성을 비롯해 가족의 가치를 지켜내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발언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여야대표 TV토론'에 출연해 "여가부에 대한 불만이 많은 걸 알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여가부가 꼭 여성 문제만 다루는 게 아니라 가족 문제, 다문화 가족, 미혼모 문제, 청소년 문제를 비롯해 여러 가지를 다루고 있다"면서 "예산도 아주 미약하고 그렇지만 저는 부족한 점은 보완해서 여가부가 양성평등가족부로 발전해, 여성만이 아니라 우리 남성을 비롯해서 가족의 가치를 지켜내고 소외된 아이들, 방과후 학습 문제까지도 챙기는 것을 잘 할 수 있게 좀 도와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여가부가 바뀌어야 한다는 말씀인가'란 진행자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앞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나 대선에 도전 중인 유승민 전 의원, 하태경 의원 등이 여가부 폐지를 공약하고 나서면서 성별을 갈라 치는 분열의 정치라는 비판이 나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