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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의회의 민선7기 집행부에 대한 인사비판에 대해 시 공무원노조가 이례적으로 반박성명을 발표했다.
 경기 용인시의회의 민선7기 집행부에 대한 인사비판에 대해 시 공무원노조가 이례적으로 반박성명을 발표했다.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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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의회의 민선7기 집행부에 대한 인사비판과 관련해 지난 20일 시 공무원노조가 이례적으로 반박성명을 발표했다. 

용인시공무원노동조합(이하 공노조)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용인시인사개입을 통해 공무원을 토건세력에 종속시키려고 하고 이를 기부한 것에 책임을 운운하는 일부 시의원에 강력히 경고한다"며 "더 이상 공무원을 줄 세우기에 이용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앞서 용인시의회 윤재영 의원(마북·보정·죽전1·죽전2동/국민의힘)과 유향금 의원(구성·동백1·동백2·동백3동/국민의힘)은 20일 제25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용인시 상반기 인사를 비판한 바 있다. 

윤 의원은 "관련 토목, 건축 등 시설직 팀장과 과장의 보직을 발령하면서 시설직을 총괄하는 제2부시장은 물론 도시정책실장, 주택국장 등과 협의 없이 배치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깜짝 놀랐다"며 "시설직 과장과 팀장들은 제2부시장과 도시정책실장, 주택국장 등의 지위를 받아야 효율적인 업무추진이 가능하다. 사실이라면 감사대상은 물로 수사 대상인 범죄도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용인시는 과거 특정학교·지역 중심의 인사, 회전문 인사, 소수직렬 소외 등으로 '불공정한 인사'의 대표 도시로 인식되기도 했다. (관련 기사 : 백군기는 용인시 '회전문 인사'를 바꿀 수 있을까)

공노조 "집행부의 인사 개입하겠다는 위험한 발상"

이에 공노조 측은 '시의회의 과도한 인사개입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라는 성명서를 통해 "용인시 인사문제와 관련하여 시설직 간부공무원 2~3명의 인사를 두고 일부 언론보도에 이어 이제는 시의회 5분발언에서 근거도 없는 '카더라 통신'을 갖고 감사 및 수사를 운운하며 겁박을 하고 있다"며 "이는 시의회가 집행부의 인사에 개입을 하겠다는 위험한 발상으로 우리노조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과거 우리시는 인사비리로 큰 홍역을 치렀고, 특정 지역, 특정 학교 출신들로만 회전문 인사를 하던 적도 분명히 있었다"며 "또한 최근에는 PD수첩, JTBC 기획보도 시의회 등을 통해서 인허가 관련 업자의 청탁과 그에 따른 공무원 보상(승진, 영전) 등이 있었음이 빙산의 일각처럼 밝혀지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인사발령이 나기도 전에 벌써부터 누가 승진하며, 누가 주요부서에 전보 됐다더라 는 등 소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으며 이 소문에서 거론되는 각본대로 인사가 시행되는 사례가 많았다"며 "결과적으로 소문의 근원지인 외부세력의 인사개입에 힘을 실어주는 어처구니없는 행태로 이를 개선하고자 우리 노조는 인사부서에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이에)과거와는 다르게 상황이 많이 개선되었다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노조는 "앞으로 우리노조는 정기인사를 전후하여 조합원의 인사고충을 취합해 인사부서에 전달 및 요구할 것"이라며 "불합리한 조치에 대해서는 조합원을 대신하여 끊임없이 문제제기를 하고 이를 관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개인의 영달을 위해 시 의원 등 외부세력의 힘을 이용하려는 직원이 있다면 시장은 엄중한 결정으로 공직자의 자존감과 조직의 안정성을 확보해 주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인사 종합만족도 42.3점->60.7점 역대 민선 시장 중 최고치"
 
백군기 용인시장은 “이번 시설직 과장 두 명의 인사는 기술직 특성상 순환보직에 의해 이루어졌고, 근무평정 또한 인사 원칙을 기준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시의 모든 인사는 정확한 데이터를 근거로 공정한 원칙에 따라 운영되고 있음에도 마치 인사에 큰 비리와 외부 개입이 있는 것처럼 왜곡하고 침소봉대하는 것이야말로 인사에 대한 과도한 개입이며, 압박”이라고 반박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이번 시설직 과장 두 명의 인사는 기술직 특성상 순환보직에 의해 이루어졌고, 근무평정 또한 인사 원칙을 기준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시의 모든 인사는 정확한 데이터를 근거로 공정한 원칙에 따라 운영되고 있음에도 마치 인사에 큰 비리와 외부 개입이 있는 것처럼 왜곡하고 침소봉대하는 것이야말로 인사에 대한 과도한 개입이며, 압박”이라고 반박했다.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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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해 백군기 용인시장도 20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주장이 "모두 사실이 아니며 그런 표현을 의회에서 공개적으로 발언한 것에 대해 저는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이번 시설직 과장 두 명의 인사는 기술직 특성상 순환보직에 의해 이루어졌고, 근무평정 또한 인사 원칙을 기준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시의 모든 인사는 정확한 데이터를 근거로 공정한 원칙에 따라 운영되고 있음에도 마치 인사에 큰 비리와 외부 개입이 있는 것처럼 왜곡하고 침소봉대하는 것이야말로 인사에 대한 과도한 개입이며, 압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동안 여러 언론은 물론 직원들 사이에서 지적되었던 전문성과 능력보다는 특정지역학교 출신 편중인사 등 100만 대도시 답지 않은 인사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자 지난 3년간 공정, 투명, 기회균등이라는 인사 철학 아래 묵묵히 인사개혁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매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인사 종합만족도가 취임 초기 42.3점에서 대폭 상승해 2020년에는 60.7점으로 역대 민선 시장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3년간 고수해왔던 저의 인사 철학이 미흡하나마 직원들에게 신뢰를 준 결과"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저는 공정, 투명, 기회균등이라는 인사 철학 실현을 통해 시민에게 신뢰받고 존중받는 용인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태그:#용인시의회, #백군기, #난개발, #용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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