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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2015년, 2017년, 2019년 연간 독서율은 각각 전국 평균 65.3%(연간 독서량 9.1권), 59.9%(연간 독서량 8.3권), 55.7%(연간 독서량 7.5권)로 나타났다. 반면 경남의 연간 독서율은 같은 기간 각각 57.4%(연간 독서량 7.5권), 51.4%(연간 독서량 8.3권), 42.4%(연간 독서량 3.6권)에 불과했다.

독서율의 하락은 경남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체적인 맥락에서 책 읽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독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책읽기를 자연스럽게 우리의 삶에 녹여야 한다. 하지만 습관이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아 긴 시간이 요구된다. 그렇다면 지역마다 특색 있고 이용자 맞춤형의 독서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핀란드는 학교, 도서관, 지방단체가 협업하여 어린 자녀들이 독서와 친해질 수 있도록 만든다". 핀란드는 국가와 사회가 독서를 위한 기반과 환경을 완벽하게 갖추어 놓고, 어릴 때부터 책 읽기가 생활화했기 때문에 독서가 하나의 문화가 되었다.

우리에게도 아직 희망은 있다. 지역만의 독서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핀란드처럼 학교, 도서관, 지방단체, 기관 등의 독서전문가를 구성하여 새로운 독서환경과 기반을 갖추는 협업적 자세가 필요하다.

개개인마다 독서하는 방법이 다르다 보니 학교에서 다양한 리터러시 교육이 강화되었으면 좋겠다. 생애 주기별로 사서가 책을 처방해 주고 상담해주는 시간을 마련해 주는 것도 좋다. 평생 성장하는 독자가 될 수 있도록, 독서상담실을 공공도서관에 갖추었으면 좋을 것 같다. 

공공도서관은 도서관에 처음 오는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책 읽는 마음이 심어질 수 있도록 생애 첫 도서관 커리큘럼을 마련해야 한다. 지역의 기관이나 단체에서는 독서하는 시간을 늘리는 정책이 필요하다.

세종대왕이 시행한 사가독서제를 도입하여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시간을 주거나 휴가제를 마련하도록 도입하면 좋겠다. 다양한 독서의 활동이 있는 기업은 인센티브를 주어 세금을 감면하거나 더 나은 독서환경이 조성되도록 실질적 지원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이것은 곧 일의 격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 중요한 제도라 생각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독서가 '장기투자'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갈수록 독서율이 낮게 나오는 것은 수박 겉 핥기식의 독서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지역 전체가 책 읽는 분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여건 등을 갖추어야 한다. 사적이고 개인적인 독서도 매우 중요하다.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이 필요한지를 경청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제부터라도 우리는 큰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독서와 친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어릴 때부터 책의 촉감을 느끼고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연스러운 전달 방식이 필요하다. 가정, 사회, 기관, 공공의 역할을 분산하여 접촉하는 시간을 늘려 나아가야 한다.

독서라는 큰 목적이 있지만 그 안에 들여다보면서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 한다. 이것이 책과의 밀착된 시간이다. 밀착된 시간에서 우리는 독서라는 의식과 사고를 만나는 중요한 경험을 하게 된다.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다. 책 읽는 문화가 삶의 질을 높이고 인생에서 밑거름이 될 것임에는 틀림없다.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개인 브런치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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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학교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사서입니다. 학교도서관에서 일어나는 아이와의 공감시간을 좋아합니다. 도서관이 가진 다양한 이야기를 알리고자 가끔 글로 표현합니다. 때론 삶의 이야기를 누군가와 함께 나누고 싶은 것들이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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