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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4일 오후에 진행된 강원도 원주 A여고의 교복검사 추정 모습.
 지난 7월 14일 오후에 진행된 강원도 원주 A여고의 교복검사 추정 모습.
ⓒ 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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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을 일제히 의자 위로 올라가게 한 뒤 교복검사를 벌인 강원도에 있는 한 여자고교의 교장이 학생 대표들 앞에서 공개 사과했다. 또한 과도한 교복 검사 등을 가능하게 한 학생생활규정도 인권 친화적으로 바꾸기로 했다.

19일 오후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오늘(19일) 교육청 직원 3명이 과도한 교복 검사로 논란이 된 강원도 A여고를 직접 방문해 상황조사를 벌였다"면서 "오늘 오후에 해당 학교 교장이 학급 대표들이 모두 참여하는 학생자치회 임시 총회에서 공개 사과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오늘 오전에는 해당 학교 교감과 학생부장, 3학년 부장이 '치마를 들쳐 논란이 된 학급'에 직접 들어가 정식으로 사과했다"면서 "이 학교는 앞으로 전체 교직원 대상 성인지 감수성 교육과 함께 과도한 교복 검사가 가능하도록 빌미를 준 학생생활규정도 인권 친화적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다행히 해당 학교가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깨닫고, 재발방지를 다짐하고 있는 상태"라고 상황을 전했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지난 16일자 기사 <"의자 위로 올라가라더니 치마 들쳐"... A여고의 교복검사>(http://omn.kr/1ugyx)를 통해 "사립 A여고 교원들이 학생들을 일제히 의자 위로 올라가게 한 뒤 교복검사를 벌이면서, 일부 학생의 '치마까지 들쳤다'는 주장이 나왔다"면서 "학생들은 '학생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교복을 들쳐 수치스러웠다'고 밝혔다"고 처음 보도한 바 있다.

이 보도 뒤 전교조 강원지부는 같은 날 오후 성명을 내어 "<오마이뉴스> 기사에 실린 사진 속 교실의 시계 바늘은 어디를 가리키고 있는가. 민주공화국의 교실이 맞는가"라면서 "인권침해를 자행한 학교의 교장은 교직원을 대표하여 즉시 학생과 학부모에게 사죄하고, 강원도교육청은 비민주적 생활지도 등 학교운영 전반에 대해 철저히 감사하라"고 촉구했다.

19일 강원영서학교인권교육연구회, 원주시민연대, 원주인권상담센터도 공동 성명을 통해 "반인권적이고 반시대적인 생활지도 방법이 이루어져왔음에도 은폐되어 왔다는 사실이 더욱 놀라울 따름"이라면서 "학생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킨 학교장은 학생, 학부모, 시민 모두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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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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