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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우금치 별별마당 실내 관용극장에서 대전산내사건의생자유족회 유가족과 동구청 관계자들이  (사)마당극패 우금치(대표 이주행)의 마당극 <적벽대전>을 관람하고 있다.
 지난 16일 우금치 별별마당 실내 관용극장에서 대전산내사건의생자유족회 유가족과 동구청 관계자들이 (사)마당극패 우금치(대표 이주행)의 마당극 <적벽대전>을 관람하고 있다.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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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당극패 우금치(대표 이주행)의 소규모 맞춤형 공연이 코로나19로 침체한 공연계에 새로운 대안으로 회자하고 있다. 소규모 맞춤식 마당극 공연은 30~50명 단위로 특정 단체나 모임에서 공연을 요청하면 최소 공연료로 원하는 때에 원하는 작품을 선보이는 방식이다.

지난 14일과 16일 별별마당 우금치극장 '관용'에서 (사)마당극패 우금치(대표 이주행)의 마당극 <적벽대전>이 맞춤식 공연으로 선보였다.

<적벽대전>은 1950년 6·25전쟁 당시 대전형무소에 수감되었던 많은 정치범과 민간인 7000여 명이 대전 산내 골령골에서 학살된 사건을 다룬 것으로 지난 2010년 10월 야외공연으로 첫선을 보였다. 붉고 푸른 적벽(赤碧) 대립의 땅 대전에서 갈등을 풀어내자는 의미의 <적벽대전>이다. 이 작품은 배우를 포함 참여 인력만 30여 명에 달한다.

이날 공연은 모두 맞춤식 공연으로 진행됐다. 관객들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원하는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30~50명 단위로 원하는 작품에 대한 마당극 공영을 요청하면 최소 공연료로 원하는 때에 공연하는 방식이다. 우금치는 재)대전문화재단은 원도심문화예술활동 거점 공간 지원사업 대상이기도 하다.
 
지난 6일 우금치 별별마당 실내 관용극장에서 괴산두레학교 어머니들이 (사)마당극패 우금치(대표 이주행)의 마당극 <덕만이결혼원정기>를 관람하고 있다. 소규모 맞춤식 마당극 공연은 30~50명 단위로 특정 단체나 모임에서 공연을 요청하면 최소 공연료로 원하는 때에 원하는 작품을 선보여 관객 만족도도 높다.
 지난 6일 우금치 별별마당 실내 관용극장에서 괴산두레학교 어머니들이 (사)마당극패 우금치(대표 이주행)의 마당극 <덕만이결혼원정기>를 관람하고 있다. 소규모 맞춤식 마당극 공연은 30~50명 단위로 특정 단체나 모임에서 공연을 요청하면 최소 공연료로 원하는 때에 원하는 작품을 선보여 관객 만족도도 높다.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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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에는 대전산내희생자유족회 회원들과 대전 동구청 관계자들이, 14일에는 민주평통동구협의회 회원들이 단체 관람했다. 관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전숙자 대전산내희생자유족회장은 "억울하게 돌아가신 희생자뿐만 아니라 유가족의 한까지 풀어줘 감사하다"며 "많은 분이 이 작품을 통해 위로를 받았으면 한다"고 평했다. 이은학 대전 동구청 부구청장은 "대전의 역사적인 사건을 다룬 <적벽대전>은 대전시민이 꼭 봐야 할 작품"이라며 "많은 시민이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소규모 맞춤형 공연은 관객은 적지만 관람의 질을 훨씬 높일 수 있고 코로나19 확산 예방에도 적합해 관객 만족도 또한 높다.

성장순 마당극패 우금치 극장장은 "지난 6일에는 다문화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우금치의 <덕만이 결혼원정기> 작품을 괴산두레학교 어머니들이 관람했다"며 "두 작품 외에 <청아 청아 내딸 청아>, <할머니가 들려주는 우리 신화>, <쪽빛황혼> 등 다양한 작품이 맞춤 공연으로 가능하다"고 밝혔다.

마당극패 우금치는 1990년도 창단, 마당극의 대중화 작업에 힘쓰며 마당극 양식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태그:#마당극패 우금치, #적벽대전, #골령골, #맞춤식 공연, #별별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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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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