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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커뮤니티매핑 발표회 지난 7월 13일부터 16일까지 도초고등학교는 '자율적 교육과정 재구성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위 사진은 '섬커뮤니티 매핑' 프로그램이 끝난 후 발표회 모습.
▲ 섬커뮤니티매핑 발표회 지난 7월 13일부터 16일까지 도초고등학교는 "자율적 교육과정 재구성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위 사진은 "섬커뮤니티 매핑" 프로그램이 끝난 후 발표회 모습.
ⓒ 섬마을인생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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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적 교육과정 재구성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자신의 삶과 미래를 개척해가는데 핵심역량인 '창의'와 '감성'을 키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특히 3박 4일 간 진행되는 18개 프로그램은 학교와 학생, 지역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지역공동 교육과정 모델'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전남 신안군 지역 거점 학교인 도초고등학교 김장홍 교장은 프로젝트 기간 내내 밝은 표정으로 학생들과 함께 했다. 다가오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은 '지역공동 교육과정'이다. 학생은 학교 안밖 활동을 통해 성장한다. 이런 점에서 학교와 지역의 역량이 곧 학생의 역량이 된다. 이를 도초고등학교(교장 김장홍, 교감 장석호)만의 교육 모델로 만든 것이 '자율적 교육과정 재구성 프로젝트'다.

지역 학생들과 함께 만든 '글로컬 섬 커뮤니티 매핑' 프로젝트
 
인생학교 가는 길 지난 7월 13일부터 16일까지 도초고등학교는 '자율적 교육과정 재구성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위 사진은 '섬커뮤니티 매핑'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이 연극과 몸짓을 통해 나와 지역의 공간을 새롭게 표현해보고 있는 모습
▲ 인생학교 가는 길 지난 7월 13일부터 16일까지 도초고등학교는 "자율적 교육과정 재구성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위 사진은 "섬커뮤니티 매핑"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이 연극과 몸짓을 통해 나와 지역의 공간을 새롭게 표현해보고 있는 모습
ⓒ 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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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화)부터 16일(금)까지 도초면과 비금면에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도초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을(화도 이장)과 지역교육기관(섬마을인생학교, 섬생태연구소), 대학(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국제(CCAP-우간다, 레바논, 모로코), 전라남도 교육청이 참여해 지역 전체가 역사, 생태, 인문을 아우르는 글로컬 교육의 장이 됐다.

섬마을인생학교(신안군수 박우량, 사단법인 꿈틀리 이사장 오연호)는 13일과 14일 이틀 간 '글로컬 섬 커뮤니티 매핑'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의 역사와 인생설계를 융합하는 프로그램인 '도초와 비금의 역사를 잇는 도비길'을 기획하고 진행했다.

학생들은 3개 팀으로 나눠 직접 지역의 공간들을 탐방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각 공간들의 역사와 이야기를 음악과 연극, 몸짓(현대무용)으로 재구성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도비길 1구간 팀 (김혜일 선생님, 음악과 인생설계)은 '바다꽃 이야기'를 주제로 시조염전과 대동염전을 직접 탐방하고 그 역사와 의미를 되새겼다. 또 비금초등학교와 도초고등학교(당시 도초고등공민학교)가 염전과 어떻게 관계 맺고 있는지를 살폈다.

2학년 오세은 학생은 "비금도의 대동염전이 수 백명의 조합으로 만들어 낸 자랑스런 근대유산임을 알게 됐고, 도초도 주민들이 힘 모아 만든 염전을 학교에 기부한 것을 토대로 도초도의 교육기반을 만들어왔다는 점에서 놀라웠다"고 전했다.

도비길 2구간 팀(양길호 선생님, 현대무용)은 '한국전쟁의 흔적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명사십리해변과 원평해변, 함평사건 기념비, 박정모 대령 기념비를 찾아 지역에 남겨진 한국전쟁의 역사와 흔적을 살펴봤다. 다음 날에는 공간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모래로 표현해보는 '해변 오브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이를 다시 현대무용과 연극으로 재구성해보는 '몸짓 워크숍'을 이어갔다.

'인생학교 가는 길'이라는 주제(민경찬, 박향숙 선생님, 연극과 작곡 워크숍)로 시목해변과 섬마을인생학교, 자산어보 촬영지를 탐방한 도비길 3구간 팀은 음악과 함께 하는 인생설계 수업과 함께 나와 지역의 이야기로 가사를 쓴 '하늘, 바람, 바다와 모래'라는 자작곡을 만들어 발표했다.

도초고 2학년에 재학 중인 나자연 학생은 "인생학교 수업을 통해서 삶을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너, 나, 우리라는 존재가 있어야지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면서 나아가 "음악에 쉼표가 있듯이 삶을 살아가는데 쉼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진 프로젝트에서 학생들은 섬생태연구소(소장 김정춘)에서 마련한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 갯벌의 생태와 별자리체험'을 함께했다. 학생들은 도초면 시목해변의 자생하고 있는 염생식물과 모래갯벌을 체험하고, 섬생태연구소 야외 마당에서 쏟아지는 별들을 바라보면서 별자리 수업을 듣기도 했다.
 
섬커뮤니티매핑 단체사진 지난 7월 13일부터 16일까지 도초고등학교는 '자율적 교육과정 재구성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위 사진은 글로컬 섬커뮤니티 매핑 프로그램이 끝난 후 도초고 학생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 섬커뮤니티매핑 단체사진 지난 7월 13일부터 16일까지 도초고등학교는 "자율적 교육과정 재구성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위 사진은 글로컬 섬커뮤니티 매핑 프로그램이 끝난 후 도초고 학생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 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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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섬커뮤니티 매핑' 프로그램을 기획한 섬마을인생학교측은 "도초면과 비금면을 상징하는 염전의 역사와 한국전쟁의 흔적들을 음악, 연극과 몸짓(현대무용), 인생설계 프로그램과 연계해 학생들이 스스로 지역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면서 "학생들이 지역의 역사와 유산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향후 진학과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도초고등학교 학생들은 '자율적 교육과정 재구성 프로젝트' 기간 동안 '영화 '자산어보'를 통해 본 신안군의 인문학적 역사 재조명'를 주제로 한 특강(도초면 화도리 김홍범 이장)과 모로코, 레바논 등 외국인 문화교류 활동가와 함께 하는 CAAP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국가의 역사와 문화, 언어를 배우면서 세계시민으로 살아가는 열린 자세와 존중의 문화를 경험했다.

나아가 '데미안', '웹툰 조선왕조실톡', '삼포 가는 길' 등 문학 작품을 기반으로 한 '독서 골든벨' 프로그램을 교사와 학생들이 직접 준비하고 운영하는 등 자율적으로 교과과정을 재구성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섬커뮤니티매핑 프로그램을 참관한 전라남도교육청 정책기획과 임명희 장학사는 "역사, 예술, 음악이 융합된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서 도초고 학생들이 스스로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한 김장홍 도초고 교장은 "이번 자율적 교과과정 재구성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를 살아갈 학생들이 교과와 지역이 연계된 능동적인 학습을 경험 하고, 다양한 관점으로 지역공간을 새롭게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하면서 이후에도 "이번 프로젝트와 진로를 연계해 '인문 시화전', '지역의 공간을 영어로 소개하는 브로셔 제작', '썸맵을 통한 커뮤니티맵 제작', '3D 프로그래밍을 통한 지역 미니 지도제작' 등 후속 프로그램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섬마을인생학교 민경찬 선생님
ⓒ 섬마을인생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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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필자는 섬마을인생학교 사무국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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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꿈틀리에서 사무국장으로 일합니다. 청소년들에게 1년 간 쉼을 주고,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꿈틀리인생학교'와 청년과 시민들과 함께 도초도라는 섬에서 잠시 쉬어가며 자기 삶을 재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섬마을인생학교' 운영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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