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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 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9일 오전 대구시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대구경북 공약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 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9일 오전 대구시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대구경북 공약을 발표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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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 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 "이분들은 꿩 대신 닭"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19일 오전 대구시의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공직을 지낸 이들이 야당 후보로 나오는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나도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추 전 장관은 "감사원장이나 검찰총장이나 정치 중립을 생명처럼 여겨야 한다"며 "특히 감사원장은 헌법기관으로 신분을 보장했는데 결국 헌법을 파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탕평인사를 한 것이다. 보수적 입장이 있더라도 진보만 유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국민을 봉사해 달라고 임명한 것"이라며 "결국 국민을 배신하고 대통령을 배신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꿩 잡는 매'를 자청한 것에 대해 "윤석열 전 장관 때문에 정치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의 추락은 시간 문제일 뿐이다. 저는 나라의 미래를 놓고 봤을 때 20세기 성장방식으로는 안 된다. 그래서 저의 미래비전을 갖고 출마선언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무죄를 선고받은 후 한동훈 검사장이 추 전 장관을 저격한 데 대해 그는 "재판부도 면죄부를 준 것이 아니라며 꾸짖었다"며 "법기술로 우리 사법을 뒤흔든 이들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대선후보가 되지 않을 경우 대구시장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구에도 여러 명이 준비중이고 훌륭한 분이 많이 계신다"며 "1등 후보가 될 것이기 때문에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대구경북에 대한 공약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지방소멸에 맞서 대구경북이 하나로 통합되는 '대구경북 메가시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울경 메가시티'를 비롯해 제가 제안한 '호남형 메가시티'와 '대구경북 메가시티'를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해서는 자치분권형 개헌이 필수적"이라며 "지방분권국가를 헌법에 명시해 국가에 지방자치와 지역 간 균형발전에 관한 헌법적 지향과 의무를 부과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에 대한 공약으로 2038년 대구·광주 아시안게임 공동유치에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지, 대구시가 구상 중인 '5+1 미래 신산업' 뒷받침, 달빛동맹에서 경제동맹으로 강화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은 도로와 철도 등 SOC 확충에 전력을 다하고 스마트농업과 전기자율주행차의 핵심기술 개방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한 지원, 문화유산과 자연자원의 가치가 높은 문화관광산업의 메카로 육성 등을 제시했다.

추 전 장관은 "양극화와 불평등, 분단과 전쟁의 위험, 저출생과 초고령화 사회, 청년 실업 문제 등 우리가 직면한 국가적 문제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초당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갈등의 골을 지워내고 상생의 동서화합을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대개혁이 최종적으로 향하는 곳은 진정한 국민통합"이라며 "과감하고 신속한 사회대개혁을 통해 국민통합의 대장정을 시작하자"고 호소했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지난 18일 대구를 방문해 동화사를 방문한 후 이상화 시인의 생가를 복원한 카페에서 자신의 책 '추미애의 깃발' 출판기념회를 갖고 대구의 딸을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대구는 제 고향이니까 늘 오고 싶었고 오면 푸근하다"며 "고향인 대구에서 도와주시면 민주당 후보로서 경선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지지를 부탁했다.

태그:#추미애, #기자간담회, #대구경북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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