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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이 15일, 이 지역 전체 학교에 보낸 공문.
 울산시교육청이 15일, 이 지역 전체 학교에 보낸 공문.
ⓒ 울산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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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D고교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공약이 이 지역 전체 유초중고의 화장실 휴지 비치 의무화를 이끌어냈다. D고교도 화장실 휴지 비치를 전격 결정하고, 이를 학생들에게 교내방송으로 알렸다.

울산교육청 "학생 복지 위해 화장실에 휴지 비치하라"

15일 울산시교육청과 이 지역 공립 D고교에 따르면 울산시교육청은 이날 이 지역 유초중고에 '학교 화장실 휴지 비치 요청'이란 공문을 일제히 보냈다.

울산시교육청은 이 공문에서 "7월 14일자 <오마이뉴스> 보도 관련으로 학교 화장실에 휴지가 비치되지 않았다는 민원이 지속 발생하고 있어 알려드린다"면서 "각급 학교에서는 학생 복지 및 위생 편의를 위해 화장실에 휴지를 비치하여 사용함에 불편이 없도록 조치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공문은 "학교 상황에 따라 (관리운영상)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것"을 우려하는 전제를 붙이긴 했지만, '화장실 휴지 비치'를 의무화한 것이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우리 교육청은 학생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교육청 방침에 따라 편리한 학교 화장실 만들기를 해왔는데 일부 학교의 '화장실 휴지 미비' 상황이 확인되어 유감"이라면서 "학교 화장실에 곧바로 휴지를 설치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체 학교에 발송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D고교의 교원들도 15일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관리의 어려움은 있지만, 학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화장실에 휴지를 비치할 것"을 결정했다. 이 학교는 이 같은 사실을 곧바로 교내 방송을 통해 학생들에게 알렸다.

이 학교 교감은 "교내방송을 통해 학생들이 휴지를 비치한 화장실을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면서 "학생들이 불편한 사항이 있으면 앞으로 언제든 추가적인 조치를 바로 할 수 있도록 교원들이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D고교도 "학생 불편 없게 휴지 비치...곧바로 교내방송 안내"

 
울산 공립D고 학생회장으로 출마한 한 후보자의 포스터.
 울산 공립D고 학생회장으로 출마한 한 후보자의 포스터.
ⓒ 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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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오마이뉴스>는 지난 14일자 기사 <"목숨 걸고 화장실 휴지 설치"... 고교학생회장 후보의 슬픈 공약>(http://omn.kr/1ug0h)에서 "학생 복지를 강조해온 울산시교육청 산하 D고교의 학생회장 선거 포스터에 '화장실마다 휴지 설치를 목숨 걸고 지켜내겠습니다'란 비장한 공약이 등장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면서 "이에 대해 해당 학교 교원은 화장실에 화장지를 뒀더니 (화장지가) 빨리 동이 나고 화장실도 막히는 경우도 발생했다. 학교에서 효율적으로 (화장지를) 쓰기 위해 교실에서 관리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이 학교에서 지난해까지 학생부 핵심 업무를 맡았던 한 교사는 해당 보도 뒤,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D고는 원래 올해 2월 28일까지 2년여 간 화장실에 휴지를 비치했었는데, 이 기간 중 변기가 많이 막히는 등의 특별한 문제는 거의 없었다"면서 "그런데도 올해 화장실에 휴지를 갑자기 없앴고, 이런 사실을 기사로 뒤늦게 알게 되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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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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