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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본격적인 서울행진에 들어서면서 행진단은 금천구청에서 서울행진 발대식을 개최했다.
 
남북철도잇기 한반도 평화대행진 서울 출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남북철도잇기 한반도 평화대행진 서울 출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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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억 민주노총 서울본부 본부장은 "남북철도잇기는 평화이고, 평화는 통일이다. 통일은 우리민족에게 평화와 번영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남북철도잇기는 평화, 통일, 번영의 구체적 매개이자 실체"라고 의미를 짚었다. 또한 "하노이 회담 실패이후 한반도 정세는 긴장과 갈등으로 바뀌었고, 오는 8월 한미군사훈련 전쟁연습으로 갈등은 더욱 고조될 것"이라며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을 통해 한반도 정세를 평화와 통일의 방향으로 돌리자"고 했다.

이호성 정의당 구로구위원회 위원장은 "남북철도연결이 이뤄질 때에 남북교류협력이 역진 불가능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남북철도연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지성 새터교회 목사는 "4월 27일부터 부산에서 서울까지 걸어온 여정이 대단하다"며 "남북철도잇기 행진이 통일의 물꼬를 트고 남북철도연결이라는 시대적 과업을 완수하는 데 귀중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남북철도잇기 61일차 행진
 남북철도잇기 61일차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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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단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4월 27일 부산역에서 출발해 창원, 대구, 대전, 청주, 수원을 지나 450km를 지나 수도 서울로 입성했다"며 "서울에서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을 의미있게 진행하여 남북철도연결을 현실화하는 계기로 삼아 중단된 판문점선언과 평양선언 이행의 물꼬를 트고자 한다"고 밝혔다.

수도권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행진단도 더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거리간격을 유지하며 행진이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였다. 그간 보건·경찰 당국도 행진단의 방역수칙 준수와 관련 '이대로 하면 된다' '큰 문제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남북철도잇기 행진단을 맞은 금천구민들의 반응
 남북철도잇기 행진단을 맞은 금천구민들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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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반응은 둘로 나뉘었다. 관심어린 시선으로 행진단이 지나는 광경을 지켜보기도 하고 손을 흔들어 응원하기도 하고, 반대의 의사를 표하거나 경적을 길게 울리며 행진을 방해하기도 했다. 행진단은 남북철도 잇기 행진을 통해 시민들이 자신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관심을 갖게 된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이 또한 행진의 성과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소감과 인사를 나누는 행진단
 소감과 인사를 나누는 행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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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지역 시민사회단체에서 온 참가자는 "개인적으로 남북, 북미 정세가 좋지 못하다는 핑계로 무기력한 상황에 빠져있었는데, 이번 행진을 통해 많은 반성을 했다"며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힘을 모아 행진하는 행진단을 보니 존경스럽고, 가까운 미래에 남북이 판문점선언을 이행하고 그 이상의 꿈도 꿀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했다.

이날 행진에서 조형물을 밀고 끄느라 가장 애를 써준 철도노조 조합원들은 "남북이 통일되는 그날이 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행진에 참석했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행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힘겹게 남북철도 조형물을 미는 철도노동자들
 힘겹게 남북철도 조형물을 미는 철도노동자들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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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순천, 광주에서 온 평통사 회원들도 "민족의 혈맥을 잇는 행사에 앉아서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순천에서 한달음에 달려와 행진에 참여하고 있다"며 "한 시대의 역사적 사명인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에 앞으로도 적극 나서겠다"고 결의를 밝히기도 했다.

"정말 좋은 일 하신다"며 손을 흔들거나 엄지척을 보내는 시민들의 반응에 행진단은 "정성을 다해 진심어린 마음을 전하는 것이 역시 정답"이라고 소감을 나누기도 했다.

이날 행진은 구로역에 도착하면서 마무리됐다. 행진단은 더운 날씨에 행진한 서로를 격려하며 "철도를 잇자" "남북을 잇자" 구호를 외쳤다.

이날 행진에는 철도노조, 금천지역 시민사회단체, 민주노총 서울본부, 공무원노조 금천구지부, 통일의병, 우리다함께, 정의당 구로구위원회, 새터교회, 평화철도, 광주, 목포, 순천, 서울, 전주, 부산 평통사 회원 등 65명이 참여했다.

한편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현재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 행진은 잠정 중단하고, 7월 14일부터 7월 25일까지 청와대와 미대사관 등 주요 거점과 기존 행진구간이었던 장소에서 1인 시위를 하는 것으로 변경해 진행되고 있다.

태그:#남북철도잇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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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비핵화 #평화협정 실현 #사드철거...성역화된 국방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감시와 대안있는 실천으로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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