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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선 경선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선 경선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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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다."

한기호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검증'에 대해 "누구를 막론하고" 이루어져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경선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그는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첫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내부적으로 기획소위원회, 검증소위원회 이렇게 두 개 소위원회를 (운영)하자고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검증소위원회의 기능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예비후보 등록을 해야 하는데, 얼마나 많은 분들이 할지 모르잖나"라며 "그래서 '정말 이런 분들은 사실 받아들이기 어렵다' 하는 분들에 대한 걸 논의해야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의 '경선 버스'에 탑승할 경우, 그 역시 검증 대상인지 재차 묻자 "당연하다. 누구를 하든지 다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서병수, 0선 당 대표의 부탁 들어줘서 고맙다"

이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본격적으로 회의를 시작하기 전 공개발언을 통해 "이번에 저희가 위원장으로 모신 서병수 위원장님 같은 경우에는 5선 국회의원으로서 2012년, 저희가 승리했던 대통령선거에서 당의 사무총장을 맡아 선거 승리에 기여하셨던 훌륭한 이력을 가지신 분"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그 승리의 기억을 바탕으로 해서 다시 한 번 우리가 필요로 하는 정권교체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시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언론에 미리 공지한 것처럼 우리 대통령선거 경선준비위원회의 활동영역은 당헌당규 개정이 필요한 그런 사안을 제외한, 당헌당규 안에서 일어나는 대통령 경선 기획 과정에 대한 기획 일체"라며 "최고 지도부와 너무 빈번할 필요는 없지만, 긴밀한 소통을 통해서 불협화음 없이 경선을 치러내고 다채로운 비빔밥의 고명 같은 후보들이 모여서 국민들에게 아주 멋진 모습으로 선보이게 하는 것이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상대 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경선과정에 너무 뒤처지지 않도록 일정 기획부터 해나가면서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활동내용을 공개해서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해주시라"라며 "기대가 아주 크고, 우리가 야권의 중심이라는 당연한 인식을 바탕으로 해서 자신감 있게 기획해주시고 사무를 처리해주시길 부탁드리겠다"라고 당부했다.

그가 "무엇보다도 '0선' 당 대표의 간곡한 부탁을 들어서 이 어려운 일을 다시 한번 맡아주신 서병수 위원장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이자, 자리에 앉아 있던 위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준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가 9일 국회에서 이준석 대표 주재로 열리고 있다. 서병수 위원장이 코로나19 밀접접촉자 자가격리로 비대면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준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가 9일 국회에서 이준석 대표 주재로 열리고 있다. 서병수 위원장이 코로나19 밀접접촉자 자가격리로 비대면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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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밀접접촉으로 자가 격리 중인 서병수 위원장은 이날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서 위원장은 "코로나 때문에 제가 16일 낮 12시까지 격리상태에 있지만, 전화를 통해서나 화상을 통해서 경선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우리들이 이준석 대표께서 취임하시고 나서 젊은 층을 비롯한 대외적인 외연 확장에 상당한 탄력을 받고 있다. 이 힘이 조금 더 지속이 되고 넓어져서 반드시 우리가 이번에 정권교체를 할 수 있도록, 밑바탕이 될 수 있는 경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경선 버스 이름, 도약 혹은 공정? "전혀 사실 아니다"

한편, 이날 <뉴시스>는 "국민의힘 '경선 버스'가 9월 말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준석표 경선 버스의 이름으로는 '도약', 혹은 '공정'이 거론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경선 일정도 소개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 앞에 선 한기호 부위원장은 "저희가 논의한 적이 없다" "정한 바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 분들(해당 내용을 보도한 언론인)을 저희 위원으로 모셔야겠다"라고도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국민의힘 기획조정국은 해당 기사가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라고 출입기자들에게 공지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2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태그:#국민의힘, #이준석, #서병수, #한기호, #대선경선준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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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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