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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본관에서 미 의회 코리아스터디 그룹(CSGK) 대표단을 접견하며 CSGK 공동의장인 영 김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2021.7.9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본관에서 미 의회 코리아스터디 그룹(CSGK) 대표단을 접견하며 CSGK 공동의장인 영 김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2021.7.9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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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9일, 방한 중인 미국 의회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대표단을 청와대에서 접견하고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관심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아미 베라·영 김미국 하원의원 등 CSGK 공동의장과 토마스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 사빈 슐라이트 전미 의원협회(FMC) 최고운영책임자 등을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미국 방문때 미 의회가 베푼 환대를 잊지 못한다"면서 "지난달 상원 대표단에 이어 초당적 하원 대표단이 방문했는데 미 의회가 한미동맹을 얼마나 중시하는지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리아스터디그룹은 지난 2018년 출범 후 소속 의원수가 20명에서 50여 명으로 크게 늘었고 연례 방한과 라운드테이블 개최 등 원활한, 활발한 소통을 통해 한미관계 증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며 "아미 베라, 영 김 공동 의장과 소속의원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은 지난 정상회담을 계기로 더 포괄적이고 호혜적인 전략 동맹으로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어가고 있다"며 "든든히 후원해 준 미 의회 역할에 깊이 감사드린다. 한미동맹이 가장 모범적인 동맹으로 발전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이끌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에 아미 베라 의원은 "한미 정상회담은 성공적이었다"며 "민주당과 공화당을 아우르는 초당적 방문단을 꾸려 방한했다. 이 자체가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코로나 초기 한국이 많은 지원을 해 준 것에 진심으로 사의를 표한다"며 "또 모더나와 삼성의 협력 등으로 미국도 한국에 기여를 하는 등 많은 협력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저는 한국이 낳은 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영 김 의원은 한국말로 "친정에 다시 온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 김 의원은 지난 5월말 미국에서 열렸던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데 동의한다'는 내용이 있었다며 "북한 인권 문제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의원으로서 기뻤다"고 밝혔다.

영 김 의원은 특히 "중국에 구금된 두 탈북 가족에 관심을 기울여달라"면서 "한국 정부가 중국에 접촉해 이들이 남한으로 오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CSGK는 한국에 대한 이해 제고와 양국 의회 소통 활성화 등을 위해 지난 2018년 2월 미국 전직의원협회(FMC)에 정식 등록된 지한파 의원 모임이다.

이날 접견에는 공화당 소속 한국계 미 하원의원이자 CSGK 공동 의장을 맡은 영 김 의원, 아미 베라 의원 등 미 하원 의원 8명을 비롯해 토마스 번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 사비네 슐라이트 FMC 최고운영책임자 등 10명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형진 안보실 제2차장, 이근 국제교류재단 이사장, 박경미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태그:#문재인 대통령, #아미 베라, #영 김, #CS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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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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