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서철모 화성시장이 8일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서철모 화성시장이 8일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화성시

관련사진보기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천 명대로 급증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4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가운데, '화성형 K-방역'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화성시는 8일 0시 기준 경기도 내 인구 10만 명당 환산 확진자 수가 198.72명으로 도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도내 평균인 333.79명보다도 135.07명 낮은 수치이다.

화성시는 평균 연령 37.6세로 도내에서 가장 젊은 도시인데다 일 평균 검사 건수도 3천여 건으로 적지 않다. 게다가 최근 변이 바이러스 등으로 인해 20~30대를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인데, 화성시만 유독 안정적인 감염 수치를 보이는 셈이다.

특히 화성시는 4차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8일 서철모 화성시장 주재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외국인 근로자 1인당 자가 진단키트 2개씩 배부 및 검사 실시 ▲임시선별검사소 확대 운영 ▲콜센터 및 학원 등 방역취약 사업장과 20~30대 근로자 선제 검사 실시 권고 ▲주요 관광지 내 신속 진단 검사키든 지원 등 방역강화 방안을 내놓았다.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198.72.명... 도내 평균보다도 135.07명 낮은 수치

화성시는 '화성형 K-방역'이 성과를 내게 된 원인에 대해 "집단감염의 싹이 보일 때마다 발 빠른 대처로 지역 확산을 막았다"라고 설명했다.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관내 종교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시작으로 외국인 고용 사업장과 어린이집, 실내 체육시설 등에 방역수칙 강화 명령을 내리면서 적극적으로 집단감염의 고리를 끊어냈다.

또한 경찰과 손잡고 심야시간대 합동 방역 점검과 고위험사업장 및 다중이용시설 수시 점검, 소상공인과 저소득 가정 등에 방역용품 지원 등 다양한 방역 활동을 벌였고, 1일 총 1,200명까지 접종이 가능한 백신 접종센터를 통해 집단 면역력 확보에도 앞장서 왔다. 서철모 시장은 "지금까지의 성과는 방역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보건소와 의료진, 공직자, 시민 모두가 힘을 합친 덕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화성시는 최근 4차 대유행 조짐이 보이자 긴장감을 늦추지 않도록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방역수칙 준수 홍보캠페인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화성시는 4차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8일 서철모 화성시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강화된 방역안을 발표했다.
 화성시는 4차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8일 서철모 화성시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강화된 방역안을 발표했다.
ⓒ 화성시

관련사진보기

 
서철모 시장은 이날 대책회의 후 페이스북을 통해 "찰나의 방심이 공든 탑을 무너뜨린다"면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 진입단계에 따라 이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확진자 발생 현황 및 분석, 방역 강화방안, 예방접종 추진사항 등을 점검하고 한치의 소홀함 없이 대처할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서 시장은 특히 "우리 시는 현재 경기도 내에서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수가 가장 적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젊은 층이 많은 인구 구조상 백신 접종률이 낮고, 최근 20, 30대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위험요인이 높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에 따라 20, 30대 진단검사 강화, 고위험군 대상 선제검사 강화, 방역수칙 및 이행력 강화 등 현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강화된 조치를 집행할 계획"이라며 "또한 1년 6개월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상황에 대한 통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확진 유형과 예방 조치를 분석하여 과학적인 방역 수칙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철모 시장은 "아울러 시민 스스로 경각심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인구 밀집 지역,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캠페인을 벌여 나가겠다"면서 "이와 함께 11,000여 명의 온라인정책자문단의 1호 설문조사 질문 내용으로 공원 내 5인 이상 집합금지 및 음주 행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여 이를 행정집행정지 여부에 대한 주요 판단 근거로 삼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태그:#서철모, #화성형K방역, #화성시, #코로나19, #4차대유행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