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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코바나콘텐츠 대표의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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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박사학위 논문 연구부정 의혹에 대해 국민대가 직접 '연구윤리위'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오후, 국민대 대외협력처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이번 주부터 김건희씨 박사 논문 조사를 위한 연구윤리위를 가동했다"면서 "상황상 엄중한 시점이라는 판단에 따라 자체적으로 조사활동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만 이번 조사 대상에는 김씨가 쓴 박사학위 논문만 포함시켰고, (국민대 교수가 지도교수를 맡은) 학회지 게재 논문은 제외했다"면서 "먼저 예비조사를 거쳐 본 조사에 착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 착수한 국민대 연구윤리위에는 대학 처장급 인사와 외부 인사 등 10여 명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대의 한 교수는 "김씨의 박사 논문과 우리 대학 교수가 저자로 참여한 학회지 논문은 한 마디로 창피한 수준으로 보인다"면서 "논문 영문초록에서 제목의 일부분인 '회원 유지'가 영문으로 'member Yuji'로 번역된 것을 보면서 지도교수가 과연 논문을 제대로 읽어본 것인지 의심이 들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이번에 결자해지 차원에서 국민대에서 책임을 지고 이 문제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을 교수들이 지난주부터 대학 측에 건의해왔다"고 말했다.

국민대가 조사 대상으로 삼은 김씨의 박사학위 논문 제목은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 '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2008년)다. 주역과 음양오행, 사주와 궁합, 관상을 설명하면서 디지털 콘텐츠 분야의 하나인 운세 콘텐츠를 다루고 있다. (관련기사 '미대생' 윤석열 부인 박사 논문은 '사주·궁합·관상' http://omn.kr/1t0il)

이 논문은 최근 표절 시비는 물론, 상품 특허와 논문 아이디어 침해 의혹을 함께 받고 있다. 
 
2019년 7월 25일 윤석열 당시 신임 검찰총장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기 위해 입장한 모습. 부인 김건희씨가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의 옷매무새를 다듬고 있다.
 2019년 7월 25일 윤석열 당시 신임 검찰총장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기 위해 입장한 모습. 부인 김건희씨가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의 옷매무새를 다듬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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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국민대, #김건희 논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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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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