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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노조 조경근 지부장이 6일 오전 9시경 판넬공장 앞 턴오버 크레인에 올라가 점거 농성을 시작했다.
 현대중공업노조 조경근 지부장이 6일 오전 9시경 판넬공장 앞 턴오버 크레인에 올라가 점거 농성을 시작했다.
ⓒ 현대중공업노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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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사가 2019년, 2020년 단체교섭을 해결하지 못한 가운데 지난 5일 교섭마저 불발되자 현대중공업노조(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6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진행된 전면파업에는 800여 명의 조합원들이 참가했다. 오전 9시께는 조경근 지부장이 (울산 조선소) 판넬공장 앞 턴오버 크레인에 올라가 점거 농성을 시작했다.

조경근 지부장은 "지난 2주 동안 전면파업이라는 배수진을 치고 교섭을 진행했지만, 회사는 어제(5일)까지 교섭하는 척 노동조합을 우롱했다"면서 "이에 조합원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끝장 투쟁을 한다는 각오로 크레인에 올라가 점거 농성을 단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중공업노조는 지난 2주간 대표자 교섭을 통해 회사측에 추가 제시안을 요구했지만, 5일 교섭에서 회사측이 안을 내놓지 않자 6일 전면파업을 결정했다.

이보다 앞서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2월과 4월 두 번의 잠정 합의를 했지만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바 있다.

노조측은 "지부장의 점거 농성이 시작된 만큼 노동조합사무실 앞 민주 광장을 중심으로 전 조합원이 천막농성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회사측은 "일방적인 요구 사항을 관철하기 위해 크레인을 점거하고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등 시대착오적인 불법 행위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태그:#현중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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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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