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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지하 1층 시민청에 있는 ‘군기시 유적전시실’의 전경
 서울시청 지하 1층 시민청에 있는 ‘군기시 유적전시실’의 전경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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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문화재청, 제일기획 등과 함께 경복궁 궁중의례와 군기시(軍器寺)의 모습을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 기술로 내년에 복원하겠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1시 경복궁 흥복전에서 조인동 서울시 행정1부시장, 김현모 문화재청장, 배영한 우미건설 사장, 유정근 제일기획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유산 및 문화관광 융복합 콘텐츠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총괄적인 기획과 함께 홍보 및 행정 지원을 담당한다. 우미건설은 디지털 복원과 콘텐츠 개발 등에 필요한 비용을 후원하고, 제일기획은 사업을 수행하고 홍보를 지원한다.

군기시는 1392년(태조1년) 설치돼 병기 등 군수물자 제조를 담당했다가 1884년(고종21년)에 폐지된 조선시대의 관청으로, 2009년 서울시청 신청사 건축 과정에서 관련 유물이 대량 발굴됐고, 현재 서울시청 지하 1층 시민청에 '유적전시실'이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 측은 이 유적전시실 내에 잔존하는 유적 5채를 복원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앱으로 해당 건물을 비추면 당시의 모습이 재현되는 형태다. 조선시대의 로켓 화기 '신기전(神機箭)'을 비롯해 군기시에서 개발됐던 전통무기류를 체험해볼 수 있는 콘텐츠도 기획 중이다.

경복궁 근정전에서 임금과 주요 관리가 국정 대소사를 논하던 조회(朝會)와 궁중잔치인 '연향' 등 다양한 궁중행사도 AR로 재현된다.

서울시는 2019년 출시한 '돈의문 AR' 앱의 기능을 확장해 하나의 앱으로 돈의문, 군기시, 경복궁 궁중의례를 모두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인동 행정1부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역사와 테크놀로지, 스토리텔링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체험 자원과 관광 자원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 이러한 민관협력의 성공사례가 계속되어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산업이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태그:#군기시, #궁중의례, #우미건설, #제일기획, #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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