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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출가한 수행자로서 현재는 충북 청주에서 한국의 대중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바른 명상법으로 여러분도 이루고 싶은 일을 잘 이룰 수 있길 빕니다.[기자말]
영화 스님은 명상을 배우는데 불자가 될 필요가 없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영화 선사 영화 스님은 명상을 배우는데 불자가 될 필요가 없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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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를 믿지 않는데, 명상해도 될까요?
"명상을 배우는데 불자가 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부처님도 제자들에게 듣는 것에 대해서 질문해 보아야 하며, 부처님의 말씀이라도 맹목적으로 믿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불교는 매우 민주주의적입니다. 우린 누구에게도 믿음과 의지에 반대되는 것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제가 참선을 시작했을 때 몇 년간 법당에서 삼배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참선을 배우는 것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종교적으로 보이는 부분은 모두 미신적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운이 좋아서 좋은 스승님을 만났고, 스승님은 저에게 오픈 마인드로 듣고 읽기만 해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당장 다 이해 못하는 것에 대해서 너무 많이 고민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저도 여러분들에게 이해하려고 너무 노력하지 마시고, 오픈 마인드로 따라 해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해보기도 전에 거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 명상을 하면 마구니에 홀리기 쉽다고 들었습니다. 사실인가요?
"맞습니다. 하지만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라면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무심코 그들을 불러드릴 수 있고, 쉽게 마구니에 홀릴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사람들은 남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 말은 믿지 않고, 자기 자신만 믿기 때문에, 현명한 스승보다 자기 자신을 더 믿습니다. 여러분이 좋은 선지식(현명한 스승)을 만난다면 스승이 여러분의 마장을 없앨 수 있도록 해줄 것입니다."

- 왜 꼭 앉아서만 명상해야 하나요? 걷는 것도 선, 서있어도 선이라고 하던데?
"맞습니다. 쇼핑하는 것도 선禪이고, 불교에선 밭에서 일하다가도 깨달음을 얻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적으로 하는 선 다시 말해서 머릿속 논리의 이해만으로 하는 명상은 따라 하지 마십시오. 보통 머리로만 아는 사람들은 가부좌로 앉는 것이 유일한 길이 아니고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다닙니다. 그 말도 맞습니다. 참선이 영적 수행의 유일한 길은 아닙니다. 하지만 초심자에게 이 방법이 최상의 길입니다. 여러분이 이미 깨달았다면 앉아서 참선할 필요가 없지만, 아직도 마음이 혼란하다고 느끼신다면, 진정으로 자기 자신의 혼란에 끝장을 내고 싶다면 가부좌로 아픈 다리를 참아보십시오." 

- 지금 이 순간에 살아라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건 어떤가요?
"여러분이 '지금'에 집중하면, 과거와 미래에 대한 생각을 좀 멈추거나 줄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망상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나요? 여러분이 '지금'이라고 말하는 순간 그건 벌써 과거가 됩니다. 그러면 '지금'이란 뭘까요? 그건 그냥 망상 즉 헛된 생각일 뿐입니다.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과거, 아직 생기지 않은 미래도 또한 존재하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은 현실이 아닙니다. 그건 단지 개념일 뿐입니다. 게다가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를 강조하면 감각적 즐거움에 집착하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과에 따라 바른 씨앗을 심어야 하는데, 미래에 대한 계획은 무시해도 된다는 잘못된 이해로 흘러갈 소지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차라리 착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보십시오. 착한 일을 하고, 타인에 양보해보세요. 그러면 당신에겐 자연스레 더 좋은 일들이 생길 것입니다." 

- 명상 수행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들에게도 명상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어요. 
"그러지 마세요! 아들에게 명상이나 불교를 가르치려 하지 마세요. 아들을 그냥 내버려 두십시오. 이게 대부분 사람들이 하는 흔한 실수입니다. 묻기도 전 사람들을 가르치려 합니다. 자신의 종교와 믿음으로 타인을 '개종'하려는 사람은 자신의 신앙에 대해서 나쁜 평판을 만들 뿐입니다. 자신의 인생을 살면서, 다른 이들은 그냥 두세요. 타인의 믿음이나 믿음이 부족한 것도 모두 존중해주세요. 스스로 결정하게 두십시오. 나라면 차라리 스스로 더 착하고 바른 도덕적 인간이 되도록 포커스를 맞추겠습니다. 사람들이 여러분을 승자로 여기면, 그들도 여러분처럼 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덧붙이는 글 | 명상하다 생긴 의문이나 어려움이 있다면 댓글로 질문을 달아주세요. 대답해드릴 수 있는 질문이라면 다음 기사에 답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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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 위산사 영화스님의 제자로 출가하였고, 스승의 지침에 따라 현재 분당 보라선원에서 수행 정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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