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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는 지난 6월 23일 하북면행정복지센터에서 ‘대통령 사저 관련 하북면 주민간담회’를 진행했다.
 양산시는 지난 6월 23일 하북면행정복지센터에서 ‘대통령 사저 관련 하북면 주민간담회’를 진행했다.
ⓒ 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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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저 건립 완공까지 정기적 간담회 예정
"하북면 발전 위한 건설적인 대화 자리"


문재인 대통령 사저 건립을 둘러싼 찬반 현수막 전쟁이 일단락된 후, 첫 주민간담회가 열렸다. 양산시와 청와대 경호처가 주민과 소통하는 자리로, 사저가 완공될 때까지 정기적인 만남을 이어갈 계획이다.

양산시는 23일 하북면행정복지센터에서 '대통령 사저 관련 하북면 주민간담회'를 진행했다. 김일권 양산시장이 직접 주재하고, 박주영 청와대 경호처 지원단장, 이종희·박재우 양산시의원, 통도사 스님, 사저 인근 마을 이장과 주민 대표 등이 참석해 90여 분 동안 간담회를 이어갔다.

이날 김 시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이 자리는 비단 대통령 사저와 관련 주민 민원을 듣는다기보다는 하북면 전체 발전을 위해 주민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것"이라며 "행정 또한 그동안 하북면 발전을 위해 구상했던 많은 사업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하북면 지산·평산·서리·대원·지내마을 등에서 참석한 이장과 마을 대표들은 대통령 사저 건립으로 인해 예상되는 문제를 요목조목 제기하며, 대비책 마련을 주문했다.

우선, 늘어날 방문객에 대비해 사저 진·출입로 확장, 공영주차장·공중화장실 추가 조성 등을 요구했다. 또, 하북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신평시장 정비, 인도 확충으로 걷기 좋은 길 조성 등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대통령 사저와 상관없이 그동안 하북면 발전을 위해 '하북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95억 원), 하북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150억 원) 등을 추진해 왔다"며 "이번에 신평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250억 원) 공모에 선정된다면 하북 발전을 위해 500여억 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하북면 전체에 대한 밑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양산시가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주민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통도사 대표로 참석한 사회국장 성오 스님은 "통도사는 사저 건립 찬반에 대한 의견을 내는 것이 아니라 지역 갈등, 주민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했다"며 "이번을 기회로 하북면 마을 주민 간 화합을 이루고, 통도사가 해야 할 역할이 있으면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주영 청와대 경호처 지원단장은 "어떤 일이든 100% 찬성이 있을 수는 없지만, 대통령은 한 주민으로서 이웃과 막걸리 한잔하면서 평범하게 살아가기 위해 내려온다는 것을 꼭 알아 달라"며 "때문에 대통령은 같이 살아갈 주민에게 어떤 불편도 드리는 것을 원하지 않기에, 앞으로 경호처는 더욱더 적극적으로 주민과 소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태그:#양산시, #문재인, #대통령 사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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