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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아파트 붕괴 사고를 보도하는 <마이애미해럴드> 갈무리.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아파트 붕괴 사고를 보도하는 <마이애미해럴드> 갈무리.
ⓒ 마이애미해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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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의 12층 아파트 붕괴 사고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의 다니엘라 레빈 카바 카운티장은 25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수색 작업을 통해 시신 3구를 추가로 수습하면서 현재까지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한 소재파 파악되지 않은 주민도 전날 99명에서 159명으로 대폭 늘어났다고 마이애미 현지 언론인 <마이애미해럴드>가 전했다.

그러나 카바 카운티장은 "이 숫자가 매우 유동적이라는 것을 분명히 해두고 싶다"라며 실종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이어 "지금도 붕괴된 아파트에서 잔해가 떨어지고 있어 구조대원들도 극도의 위험 속에서 작업하고 있다"라며 "사고 현장의 구조대원들이나 관계자들이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지금은 실종자 수색 및 구조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최대한 많은 생명을 구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그다음에 이번 사고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을 찾아낼 것이며, 이를 다른 사안에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 카운티장의 아파트 붕괴 사고 관련 기자회견을 전하는 CNN 갈무리.
 다니엘라 레빈 카바 카운티장의 아파트 붕괴 사고 관련 기자회견을 전하는 CNN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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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에는 전날부터 간헐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수색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잔해 속에 빗물이 들어간다면 갇혀 있을 생존자들이 생명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수색 작업을 돕고 있는 외과의 하워드 리버만 박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잔해를 뒤집고, 걷어낼 때까지 실종자를 찾을 것"이라며 "모든 구조대원을이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에서는 전날 오전 1시 30분께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의 136가구 중 55가구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마이애미 해변가에 콘도미니엄 식으로 지어진 이 아파트는 1981년 건설됐다. 

사고 현장에는 마이애미뿐 아니라 미국 연방재난관리청에서 파견한 3개의 수색구조팀도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멕시코와 이스라엘에서 파견된 구조팀도 합류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사고 수습을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상무부 산하 표준기술연구소(NIST)에서도 인력을 보내 붕괴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확한 붕괴 원인을 알아내려면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태그:#아파트 붕괴, #조 바이든, #플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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