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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일부터 개통하는 울산 동구 대왕암 출렁다리
 7월 15일부터 개통하는 울산 동구 대왕암 출렁다리
ⓒ 시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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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유료화 찬반 논쟁이 일고 있다. 동구청이 유료화 입장을 밝히자 진보당 울산시당이 공개 반박하고 나섰다. 

7월 중순, 울산광역시 동구에 '대왕암공원 출렁다리'가 개통된다. 이 다리는 지난해 8월 착공했으며, 현재는 다리 공사를 끝내고 주변 편의시설·경관조명 공사를 진행 중이다.

울산 동구청(구청장 정천석)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위해" 57억 원가량을 들여 대왕암 출렁다리를 준공했다. 길이 303m에 폭 1.5m 규모로 국내 해상에 세워진 도보 현수교 가운데는 최장 길이다. 

구청은 7월 15일 개장해 8월 31일까지 무료로 시범운영을 한 뒤 9월부터 유료화할 계획이다.

울산 동구청(구청장 정천석)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위해"라며 총 사업비 57억 원(이중 특별교부세, 특별교부금, 시보조금 50억 원)을 들여 이 다리를 준공했다.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는 7월 15일 개장해 8월 31일까지 무료로 시범운영 한 후 9월부터 유료화할 계획이다(이용요금은 일반 관람객 2000원, 울산시민 1000원 수준). 동구청은 이와 같은 계획안을 울산시에 제출한 상태로 최종 이용요금 둥 운영의 전반적인 사항은 8월 중순 울산시의회 심의를 통해 결정된다. 

진보당 울산시당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정돼 받은 국비 974억은 어디에?"

이에 대해 진보당 울산시당이 24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불과 6년 전 (울산 동구와 남구를 잇는) 울산대교 개통 당시 일방적이고 과도한 통행료 책정으로 주민 반발과 이중과세 논란, 아직도 비싼 통행료로 인한 갈등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예산과 민간투자(3695억 원)을 포함해 5398억 원이 투입돼 2015년 5월 개통한 울산대교 통행료를 두고 동구 주민들이 오랜 동안 무료화를 요구하며 반발한 사례를  제시한 것이다.

기자회견에 나선 김종훈 전 울산 동구 국회의원과 이은주 전 시의원, 박문옥 전 동구의원 등은 "울산 동구는 현대중공업 법인분할과 오랜 조선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경제가 위축돼 있다"면서 "감당할 수 없는 임대료에 상권은 무너지고 현대중공업 문화체육복지시설 매각으로 주민들은 복지 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은주 전 시의원, 김종훈 전 울산 동구 국회의원, 박문옥 전 동구의원이 6월 24일 오전 11시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대왕암출렁다리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은주 전 시의원, 김종훈 전 울산 동구 국회의원, 박문옥 전 동구의원이 6월 24일 오전 11시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대왕암출렁다리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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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이 와중에 동구청이 출렁다리를 9월부터 유료화한다고 발표했다"면서 "유료화로 인해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울산대교 사례에서 봤듯이 지역 경기 및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무료화로 운영하면 될 일"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국에 산재한 200여 개의 출렁다리 중 유료화로 운영 중인 곳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게다가 유료화 전환 후에는 인근의 상가 매출이 1/3로 뚝 떨어졌다고 한다"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진보당은 또한 "울산 동구는 관광객들이 출렁다리로 가기 위해서 울산대교를 먼저 건너야 하기 때문에 통행료를 또 내야 한다"면서 "울산대교도 동구 관광 활성화와 인구 유입 효과를 낼 것으로 크게 기대했지만, 과다한 통행료로 관광 활성화는 없었고 인구는 오히려 날이 갈수록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출렁다리 유료화를 동구청에서 건의하고 울산시의회에서 결정한다 하니 묻는다"며 "고용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되어 지원받은 국비 974억 원은 다 어디에 쓰고 출렁다리 이용료를 유료화하겠다는 건가"고 반문했다.

또한 "60억 원을 들여 개통한 태화강 국가정원교는 무료로 운영하면서 왜 57억 원을 들인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는 유료화하겠다는건지 동구청과 울산시의회는 이 질문에 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진보당 울산시당은 "주민들은 위기의 동구를 스스로 살려 보자며 동구 살리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는데 힘을 실어 주지는 못할망정 찬물을 끼얹는 일방적 불통 행정으로 주민의 강력한 반발과 요구를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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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사관과 같은 역사의 기록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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