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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23일 '소록도 천사'로 불렸던 오스트리아의 마리안느 슈퇴거와 마가렛 피사렛 간호사에게 보낸 무릎 담요(사진 왼쪽)와 홍삼 선물.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23일 "소록도 천사"로 불렸던 오스트리아의 마리안느 슈퇴거와 마가렛 피사렛 간호사에게 보낸 무릎 담요(사진 왼쪽)와 홍삼 선물.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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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23일 약 40년간 소록도에서 한센인의 상처와 아픔을 돌보아 '소록도 천사'로 불렸던 오스트리아의 마리안느 슈퇴거와 마가렛 피사렛 간호사에게 친전과 선물을 보냈다. 특히 이들은 2005년 건강이 악화되자 '부담이 되고 싶지 않다'는 편지 한 통을 남겨두고 귀국해 우리 국민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면서 "오늘 신재현 주오스트리아 대사를 통해 (문 대통령 부부의) 친전과 함께 홍삼과 무릎 담요를 선물로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알렸다. 

특히 문 대통령 부부는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에게 보낸 친전에서 2016년 국립소록도병원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만나 따뜻한 식사를 나누었던 기억을 회고하면서 "헌신으로 보여주신 사랑은 '행함과 진실함'이었고, 지금도 많은 한국 국민들이 간호사님을 그리워합니다"라고 적었다. 덧붙여 "오래오래 우리 곁에 계셔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건강을 기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 호프부르크 궁에서 열린 알렉산더 판 데어 벨렌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국빈만찬 자리에서 마리안느, 마가렛 간호사의 사랑과 헌신의 봉사가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 발전의 가교 역할을 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에서는 두 간호사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 내외는 두 간호사가 비엔나에서 멀리 떨어진 인스브루크 지역에 살고 있어, 이번 오스트리아 방문에서 직접 만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면서 대신 친전과 선물을 전달한 것"이라며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는 마음의 고향이자 제2의 고향인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자신들을 기억하고, 친전과 선물을 보낸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는 2016년 6월 대한민국 명예국민이 됐고, 2017년에는 두 사람의 삶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제작돼 한국과 오스트리아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태그:#문재인 대통령 부부, #오스트리아, #마리안는 슈퇴거, #마가렛 피사렛, #소록도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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