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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주거 울산주소 갖기 운동 캠페인 포스트
 울산주거 울산주소 갖기 운동 캠페인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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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수도로 불리는 울산광역시에서 지금 가장 절실하고도 뜨거운 이슈는 바로 인구감소 문제다.

인구가 120만여 명에 이르렀던 울산은 지난 7년 간 매년 인구수가 감소해 5월 현재 112만7천여 명으로 하락했다.

이같은 인구 감소는 지속되는 결혼률과 출산률 감소에다, 특히 수년 전부터 불어닥친 주력산업인 조선경기의 불황으로 수만 명의 조선업 종사자들이 대거 울산을 떠난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60년대~90년대 조선·자동차·석유화학 등 중화학 공업의 성장에 힘입어 광역시로 성장한 울산이 시대변화에 따른 주력산업이 침체하는 산업구조 변화를 겪고 있는 것을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한다.

인구수가 도시 경쟁력의 중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울산에서는 비상이 걸렸다.

이에 울산시가 지난 5월부터 인구 증가 대책 중 하나로 '울산주거 울산주소 갖기 운동'을 역점적으로 추진중이다. 울산시뿐 아니라 지역의 사회단체 등에서도 자발적으로 '울산 주소 갖기 운동'을 독려하는 활동을 펴고 있다. 민간 운동기구인 '울산 주거 울산 주소 갖기 운동본부'도 구성돼 활동중이다. 

인구정책 주무부서인 울산시 행정지원국의 이형우 국장은 23일 "인구는 지역발전과 삶의 질 향상 정책에 가장 중요한 기본 요소인 만큼 인구 회복을 위한 전 시민의 동참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사랑의 첫걸음은 '내 주소 갖기'에서부터 라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오는 12월까지 추진되는 울산주소 갖기 운동에 따라 지난 22일에는 울산시와 5개 구·군이 '공동 업무 협약식'을 갖고 울산주거 울산주소 갖기 운동을 적극 홍보하고 인구수 증가를 위한 지속가능하고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하기로 했다.

23일에는 울산시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울산시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울산시지부 등 3개 국민운동단체와 울산시 행정지원국 직원 등 150여 명이 참여해 최고 번화가 롯데백화점 울산점 광장 등에서 '울산주거 울산주소 갖기 운동'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난 22일 현대차노조와의 간담회에서 인구감소에 대한 질문에 "주력산업 경쟁력이 한계에 다다르고, 10년 넘게 장기간 경기 침체를 겪는 것이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구, 수출액, 고용률이 모두 감소했다"면서 "이는 잘나가던 시절 미리 준비해놓지 않아 여기저기서 문제가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그:#울산 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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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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