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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부산을 방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두번째 일정으로 부산고등학교 76회 개교기념식에 참가했다.
 22일 부산을 방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두번째 일정으로 부산고등학교 76회 개교기념식에 참가했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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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이른바 'X(엑스)파일' 논란과 관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거듭 내용 공개를 촉구했다. 안 대표는 "X파일을 본 적이 없다"라면서도 "(송 대표가) 이에 대한 (정치적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부산 방문, 한국전쟁 사진전과 모교 개교기념행사로

22일 안 대표는 모교인 부산고등학교 76회 개교기념 행사가 끝난 뒤 <오마이뉴스>와 만나 "X파일을 거론한 송영길 대표가 이를 밝히고, 거기에 문제가 있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 또한 누가 만들었는지, 사찰은 없었는지 이에 대한 조사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하루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나온 발언과 같은 내용이다. 앞서 안 대표는 "여당 대표의 발언은 야권 대선주자의 정치적 움직임을 봉쇄하고 흠집을 내기 위한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면서 X파일의 즉시 공개를 압박했다.

전날 "야권 후보들을 지켜야 한다"고 한 생각에 변함이 없냐는 질문에 안 대표는 즉답은 피하면서도 윤 전 총장을 "선의의 경쟁을 하는 동료"라고 칭했다. 그는 "(야권 후보) 모두가 자기가 가진 비전, 실력을 갖추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수권 세력으로 신뢰를 받을 만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그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실무 협상단 사이에 이루어진 통합 관련 논의 결과에 대해서는 일단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성일종 국민의힘, 권은희 국민의당 실무협상단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첫 번째 만남을 가졌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통합의 목적 자체가 통합만이 아닌 정권교체를 위해 지지기반을 넓히는 과정이어야 한다. 이것이 원칙있는 통합"이라면서 "오늘 큰 원칙에 대해서 합의를 했다고 알고 있다. 이제 더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논의가 진척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설 합당' 형식의 통합에 뜻을 모은 만큼 당명 변경 등을 열어놓고 협상을 이어가야 한다는 의미다. 안 대표는 부산으로 오기 전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정권교체를 위한 출발점이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지분요구를 하지 않겠다"라며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기득권을 주장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안 대표는 첫 번째 부산 일정인 부산 유엔평화기념관 '참전용사 사진특별전' 관람을 마치고 정부 차원의 대응 노력도 촉구했다. 영국 참전 노병의 수기인 '후크 고지의 영웅들' 등 책 2권을 선물 받은 그는 "참전한 22개 나라, 195만 명에 달하는 참전용사들의 스토리를 발굴하고 번역해서 역사적인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일정인 부산고 개교기념식에서는 "바이오, 나노기술의 융합으로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라며 백신 기술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22일 부산을 방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첫번째 일정으로 부산 유엔평화기념관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 관련 전시전을 살펴보고 있다.
 22일 부산을 방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첫번째 일정으로 부산 유엔평화기념관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 관련 전시전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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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안철수, #국민의당, #부산행, #윤석열, #X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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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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