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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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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국민권익위원회 전수조사 결과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진 비례대표 양이원영·윤미향 의원을 22일 제명했다. 출당이 아닌 제명이기 때문에 두 사람의 국회의원직은 유지된다.

신현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예결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 중간에 나와 "양이원영·윤미향 의원 두 명의 제명 안건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권익위 조사 결과 법령 위반의혹 소지가 있는 국회의원 12명을 대상으로 6월 13일 소명절차를 진행했고, 오늘(22일) 최고위원회에서 비례대표 두 의원의 제명 안건을 상정했다"며 "안건을 상정하며 본인 귀책 사유가 아닌 경우, 부동산과 관계 없는 경우 복당을 허용하고 추후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 부분도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지도부는 의총에서 해당 의원들의 신상발언을 들었다. 윤미향 의원은 발언 후 의총장을 떠나며 기자들에게 "충분히 소명했고, 현명한 결정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발언문에서 거듭 "(투기 의혹이 불거진) 어머니 토지는 저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민주당 방침은 변함없었다.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저희는 부동산 관련해서 국회의원부터 솔선수범해서 국민들에게 깨끗하게, 소상히 보여드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마음 아픈 결단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의힘도 하루 빨리 국민에게 전수조사 관련 의지를 강력히 보일 것을 촉구한다"며 "국민의힘도 하겠다고 말한 지 석 달이 지났는데, 감사원에 의뢰한다고 시간 끌고, 동의서도 제대로 내지 않고 시간 끌기 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국민들에게 솔직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온갖 꼼수를 보이며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는 행태는 국민들이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탈당 권고 대상자 가운데 우상호, 김회재, 오영훈, 김한정 의원은 아직까지 '부동산 투기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거부하고 있다. 신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총에서 따로 논의는 없었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직까지는 없었다"고 답변했다.

태그:#민주당, #부동산, #권익위, #윤미향, #양이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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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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