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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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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핵심'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부평을)이 대선 경선 일정 문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을 두고 '이재명의 통 큰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그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의원들과 당원들의 분위기는 그렇게(경선 연기가 우세하다고) 알고 있다"며 "여러 가지 정치 상황, 우리가 (경선) 휴가철에 해야 된다는 것 등을 감안하면 (당헌당규가 정한 변경 사유인) '특별한 상황'에 해당"한다고 봤다. 다만 "이것은 좀 정치적, 정무적 영역"이라며 "어떤 1위 후보가 이걸 흔쾌하게 받아들이면 쉽게 끝나는 문제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 승리를 위해선) 당이 단결해야 한다"며 "경선 과정에서 정말 비전을 갖고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마지막에는 하나가 되는 과정을 만드는 게 정치적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당이 어떤 지혜를 모으고, 또 그런 통 큰 정치적 리더십을 통해서 이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야 한다"며 "(이 지사가 리더십을 발휘한다면) 당도 더 좋은 분위기 속에서 (대선 경선을) 해나갈 수 있지 않겠냐"고 했다.

홍 의원은 "원칙을 지켜야된다는 논리도 분명히 합리성은 있다고 본다"며 이재명 지사 쪽 생각도 두둔했다. 그럼에도 "어떻게 보면 당의 단결, 또 대선 승리를 위해서 어떤 길이 더 좋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가장 앞서 있는 분들이 판단을 해야 한다"며 이재명 지사가 대선 경선 갈등의 방향타를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22일 오전 10시 반 의원총회를 열어 경선 일정 문제 등에 관해 논의한다. 이번 의총은 이낙연계와 정세균계 등 '반이재명계' 의원 66명의 소집 요구로 열린다. 송영길 대표는 의총에서 당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당헌당규대로 '대선 180일 전 후보 선출'에 맞춰 경선 일정을 짤지, 아니면 당무위원회에서 변경 여부를 논의할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태그:#홍영표, #이재명, #친문, #민주당,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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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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