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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로스포츠센터 수영장 내부
 통일로스포츠센터 수영장 내부
ⓒ 은평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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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진관동 통일로스포츠센터 수영장이 누수 문제로 문을 닫은 가운데, 하자담보책임기간이 닷새 밖에 남지 않아 사실상 그 공사비용에 대한 부담을 은평구청이 떠안게 될 것이라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통일로스포츠센터 측은 오는 9월까지 건설사가 하자 보수를 진행할 것이라 알려왔다며 수영장 재개관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2016년 12월 대기업 A건설사는 은평성모병원 옆에 위치한 서울리츠임대주택 '이룸채' 건설을 위해 SH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로부터 435억 원 상당의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룸채는 SH공사의 임대주택으로 은평구청은 이중 통일로스포츠센터 등 일부 공간을 기부채납 받았다.

통일로스포츠센터는 2019년 11월부터 운영을 시작했지만 2020년엔 코로나19로 인해 휴관과 개관을 반복했다. 이후 헬스장은 3월 26일부로 재개관해 운영 중에 있지만, 수영장은 지난해 11월 30일부터 계속해서 휴관을 연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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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휴관사유에 대해 통일로스포츠센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 수영장 외부바닥 및 수영장 탈의실 복도 누수 발생 ▲ 수영장 수조 타일 박리현상 발생 ▲ 수영장 수조 내부 이물질 다수 발생 ▲ 수영장 배수구 방수막 들뜸 및 심각한 석회현상 ▲ 수영장 수조 불균일한 배수현상 ▲지하1층 누수 발생 이라 설명했다. 이어 통일로스포츠센터는 "수영장을 기부채납한 시공사와 하자보수 공사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양기열 의원은 21일 은평구의회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올해 2월부터 은평구청의 하자보수 요청에도 5~6개월 동안 A건설은 협의지연으로 인해 발생하는 보수지연, 운영상의 문제는 본인들의 문제가 아니라는 식의 부적절한 대응을 통해 은평구에 막대한 손실을 끼쳤다"며 "매년 10억 원 이상의 내 돈이 들어가는 개인스포츠클럽이었다면 4개월 동안 원인파악만 하는 구청의 대응이 가능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하자발생으로 수영장이 휴관한 가운데 하자담보책임기간도 6월 25일이면 끝나 자칫하면 은평구청이 공사비용을 떠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양기열 의원은 "6월 21일 기준으로 은평구청이 법적으로 정당하게 시공사에 하자보수를 요구할 수 있는 기간이단 5일 남았다"며 "현 시점에서 은평구의 재산인 통일로스포츠센터의 부실시공을 바로 잡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통일로스포츠센터의 영업 손실과 은평구민들의 피해를 포함해 A기업에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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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통일로스포츠센터는 수영장 하자원인파악 및 공사계획 일정을 공지하고 현재는 최종 담수 테스트 중에 있다고 밝히며 공사 계획 일정을 안내하고 있다. 센터 측은 "6월 17일부터 30일까지 최종 담수 테스트를 진행하고, 7월 1일부터 10일까지 담수결과 분석 및 보수부분을 최종확정해, 7월 12일부터 8월 27일까지 철거 및 방수작업을 한 뒤, 9월까지 담수테스트 진행과 타일부착·수조 청소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 밝혔다.

하자보수와 관련해 통일로스포츠센터 관계자는 "수영장 시설 하자로 인해 A건설사에 강력히 항의하며 보수를 요청했고 일부는 보수가 완료된 지점도 있다. 다만 계속해서 하자가 발생해 건설사에 보수를 요구했고 이에 건설사는 하자원인을 파악해 오는 9월까지 관련 공사를 완료할 것이라 알려왔다"고 답변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은평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은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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