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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다시 시작하는 남북합의 이행' 주제의 전국 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21.6.21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다시 시작하는 남북합의 이행" 주제의 전국 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21.6.21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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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1일 최근 북한이 대화의 여지를 보였다고 평가하면서 "남북대화를 다시 시작하기 위해 보다 능동적으로 호응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북 측에 촉구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다시 시작하는 남북합의 이행' 토론회 축사에서 "북한이 지난주 당 전원회의를 통해 정세의 안정적 관리를 강조하며 대화의 여지를 보였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7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대화에도, 대결에도 모두 준비돼 있어야 한다"면서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데 주력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장관은 현재 남북관계의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가 "남북 대화의 재개"라면서 "우리로서는 언제든지, 어떠한 형식으로든, 어떠한 의제에 대해서도 북측과 마주앉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또 "현 시점에서 지금 당장이라도 남북이 함께 해나갈 수 있는 사업들은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고자 한다"면서 "코로나 방역 등 보건의료, 재해재난, 기후환경에 대한 협력, 식량·비료 등 민생협력 등 포괄적 인도 분야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비제재 품목을 중심으로 북한과 '작은교역'(물물교환) 등 창의적인 교류 방안과 구상도 지속해서 모색할 것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북미 대화와 비핵화 협상의 진전을 통해 여건이 마련된다면 철도·도로 등의 비상업적 공공인프라 협력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판문점선언의 국회비준동의를 포함해서 평화를 제도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서 이어가겠다"며 "통일부는 언제든 국회비준동의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내부 준비를 마친 상태이며, 앞으로 정당·국회·국민적인 합의 과정을 거쳐서 국회동의 절차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지금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멈춰 서 있는 한반도 평화가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전환점을 마련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다시 시작하는 남북합의 이행'을 통해 남과 북 사이에 맺어진 평화와 번영의 약속이 지켜지고 새로운 신뢰를 만드는 가운데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 구상을 남북이 함께 실현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태그:#이인영, #통일부, #남북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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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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