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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군경, 시민 탄압' 상황극 20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16차 일요시위"에서 이주노동자들이 "다함께 손을 잡고 승리하자 우리 미얀마"라는 제목으로 상황극을 선보였다. 현재 미얀가에서 군경이 시민들을 탄압하고 있는 장면을 재연한 것이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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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16차 일요시위".
 20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16차 일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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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16차 일요시위". 이주노동자들이 미얀마 현지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거리 공연'으로 선보이고 있다.
 20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16차 일요시위". 이주노동자들이 미얀마 현지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거리 공연"으로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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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먹먹하다."

미얀마 출신 이주노동자들이 지금 고국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재연한 '거리공연'을 본 시민들의 반응이다.

20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일요시위'에서 '다함께 손을 잡고 승리하자 우리 미얀마'라는 제목으로 상황극이 선보였다.

미얀마 시민들이 손팻말을 들고 '민주화시위'를 벌이자 군인과 경찰이 몽둥이를 들고 구타하고 총으로 쏘는 장면이 연출됐다.

창원, 김해, 부산에 사는 이주노동자들이 '상황극'을 만들고 연습을 거듭해 이날 첫 선을 보인 것. 미얀마에서는 2월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140일째 민주화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이날 일요시위 진행을 하던 이철승 경남이주민센터 대표는 "가슴이 먹먹하다"며 "지금 미얀마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그대로 재연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곳에서는 16번째 일요시위가 열렸다.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 경남이주민연대가 매주 일요일 오후마다 이곳에서 연대 집회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묵념부터 했고, 모두 장미꽃을 귀에 꽂거나 들고 있었다. 이철승 대표와 조모아 한국미얀마연대 대표가 한국어와 미얀마어로 서로 통역하며 집회를 진행했다.

이철승 대표는 "지난 주에도 미얀마에서는 자유와 평등, 민주주의를 위해 많은 분들이 희생당했고, 이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지자"고 했다.

장미꽃에 대해, 조모아 대표는 "어제(6월 19일)는 아웅산 수 치 전 국가고문의 76세 생일이었다. 가택연금 중인 아웅산 수 치의 석방을 기원하며 미얀마 시민들이 포스터를 붙이고, 시민들은 그를 상징하는 꽃을 귀에 꽂거나 들고 사진을 찍어 올리고 있다"며 "오늘 일요시위를 열면서 이에 동참하는 꽃을 귀에 꽂고 시작한다"고 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이경민 지역가수가 <아침이슬> <막지마라>(미얀마 민주화 헌정곡)를 불렀다.

발언이 이어졌다. 네옴 경남미얀마교민회 대표는 지난 1주일 동안 벌어진 미얀마 상황을 설명하면서 "미얀마에서 쿠데타 후 군경의 총격에 의한 희생자는 6월 17일까지 865명 이상이며, 6154명 이상이 체포당했으며 수배자가 1937명 이상"이라고 했다.

그는 "군경의 야만적인 폭력에도 굴복하지 않고 이번 주에도 시민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계속 시위를 하고 있으며, 어제 아웅산 수 치 여사 생신 축하행사를 통해 전국적으로 '꽃 저항운동'이 아주 크게 일어났다. 이 저항애 참여한 많은 사람들이 체포당했다"라고 말했다.

미얀마 벌어진 폭발 등 상황을 전한 그는 "전국적으로 곳곳에서 학생들이 등교 거부투쟁을 계속 하고, 많은 곳에서 누가 한지 모르는 폭탄 폭발 사건이 발생했으며, 사망자와 부상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옴 대표는 "끝까지 함께하여 미얀마의 봄 혁명을 완수하자"고 했다.

이성훈 정의당 마산지역위원장은 시민발언을 통해 "희생자들의 피맺힌 염원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또 파키스탄 출신 인사가 연대 발언하기도 했다.
 
20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16차 일요시위"에 참석한 조모아 한국미얀마연대 대표 가족. 왼쪽부터 작은아들 조평등(7), 부인 이이순, 큰아들 조평화(11).,
 20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16차 일요시위"에 참석한 조모아 한국미얀마연대 대표 가족. 왼쪽부터 작은아들 조평등(7), 부인 이이순, 큰아들 조평화(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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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16차 일요시위". 이경민 지역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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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16차 일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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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16차 일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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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16차 일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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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16차 일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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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16차 일요시위". 이주노동자들이 미얀마 현지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거리 공연'으로 선보이고 있다.
 20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16차 일요시위". 이주노동자들이 미얀마 현지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거리 공연"으로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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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16차 일요시위". 이주노동자들이 미얀마 현지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거리 공연"으로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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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16차 일요시위". 이주노동자들이 미얀마 현지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거리 공연"으로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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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16차 일요시위". 네옴 경남미얀마교민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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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미얀마, #민주화시위, #아웅산 수지,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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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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