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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2일 대전·충청 구간 행진을 마무리하고 3일간 휴식을 취한 행진단은 6월 16일부터 경기 구간 행진을 시작했다. 경기 지역 첫 도시는 평택이다. 평택미군기지 확장 저지투쟁, 쌍용차 정리해고 반대 투쟁으로 전국적 투쟁의 집결지가 됐던 평택역 앞 광장에는 4월 22일 평택항에서 작업 중 300㎏ 무게의 컨테이너 날개에 깔려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이선호 청년노동자의 빈소가 차려져 있었다.

미군에게 고향마을을 빼앗긴 대추리 신종원 이장도, 정리해고로 수많은 동지를 잃은 한상균 전 쌍용차지부위원장이자 전 민주노총위원장 등 쌍차 노동자들도,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도, 평통사 상임대표인 문규현 신부도 이선호 노동자의 영정에 고개를 숙였다.
 
행진 참가자들이 이선호 청년노동자 빈소에서 묵념하는 모습
▲ 이선호 청년노동자를 추모하며 행진 참가자들이 이선호 청년노동자 빈소에서 묵념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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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역 앞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은 "분단과 대결이 지속되는 한 노동자들은 가장 큰 피해자가 될 것"이기에 "일하다 죽지 않는 세상, 노동자들의 권리가 보장되는 세상, 민족의 공동번영이 실현되는 세상을 위해 남북철도잇기 행진에 나선다"고 선언했다.

이청희 민주노총 평택안성지부장도 "평택은 유엔군 사령부가 위치한 곳이다. 유엔군 사령부는 남북 교류협력을 어깃장을 놓았으며, 미국은 남북철도의 연결을 막고 있는 장본인이다. 우리는 (미국의 제재를 뚫고) 무너진 남북관계의 신뢰를 회복하고 남북의 평화번영 통일을 실현하는데 앞장서고자 한다. 남북철도 잇기 한반도 평화대행진이 한반도의 평화의 밑거름이,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4월 27일 부산역을 출반한 대행진은 이날 평택역에서 경기구간 행진의 첫발을 내딛었다.
▲ 경기구간 행진 출범 기자회견 4월 27일 부산역을 출반한 대행진은 이날 평택역에서 경기구간 행진의 첫발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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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호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본부장은 "남북철도 연결은 우리 국민의 염원이자, 한반도 평화의 초석이다. 남북철도가 연결되고 유라시아를 관통하는 철의 실크로드가 하루빨리 완성되기를 염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판문점 선언일인 4월 27일 부산역을 출발하여 42일 만에 경기도에 들어왔다고 들었다. 오늘 평택역을 출발하여 정전협정일인 7월 27일 임진각에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라며 "평화의 생명줄, 공동번영의 젖줄을 이을 시간이 되었다. 남과 북이 오고 가고 평화의 철길이 유라시아를 누비고 세계로 닿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성공단 재개선언과 종전선언이 이루어지고 자주적으로 평화협정이 체결되는 날까지. 우리 땅, 우리 평화 우리 손으로 이뤄야 한다. 남북철도가 이어져 물류가 청년들이 유럽으로 가는 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라며 "경기도에 오신 것을 환영하며 끝까지 응원하겠다"라고 격려했다.

대전·충청 구간을 달려온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의 깃발도 경기남부지역에 전달됐다. 
 
4월 27일 부산역을 출반한 대행진은 이날 평택역에서 경기구간 행진의 첫발을 내딛었다.
▲ 42일차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 4월 27일 부산역을 출반한 대행진은 이날 평택역에서 경기구간 행진의 첫발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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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단은 평택시청 앞 공원에서 점심 후식 후 소감을 나눴다.

철도노조 조합원은 "정년퇴직을 앞둔 기관사다. 남북철도가 이어지면 평양역장을 해보고 싶다"라는 소망을 밝혔고, 평택 평화센터 회원은 "대학생 때 철도 타고 유럽으로 배낭 여행가는 게 꿈이었다. 남북철도가 이어져 북한을 거쳐 유럽으로 여행하는 꿈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용인 모은교회 우규성 목사는 "판문점 선언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철도연결에 나서고 있지 않는다. 어젯밤 꿈을 꾸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나왔다. 대통령에게 언제 철도 연결할 거냐고 물었는데 대답을 듣으려는 순간 잠에서 깼다. 생각해보니 우리의 힘으로 실천을 통해 철도를 이어야 한다는 게 답인 것 같다"라며 남북철도 잇기 대행진의 의미를 짚었다.
 
4월 27일 부산역을 출반한 대행진은 이날 평택역에서 경기구간 행진의 첫발을 내딛었다.
▲ 42일차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 4월 27일 부산역을 출반한 대행진은 이날 평택역에서 경기구간 행진의 첫발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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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도 "대통령이 무언가 해줄 줄 알았다. 남과 북이 잘 될 줄 알았다. 그러나 결과는 말짱 꽝이었다"라며 "그래서 우리가 나선 것이다. 남북을 잇고 통일을 앞당기고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해서 세계로 뻗어가는 민족의 웅비한 모습을 우리 스스로 만들어나가자. 남북철도 잇기 행진단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날 평택 행진에는 평택 평화센타 등 지역의 많은 단체가 주도적으로 나서 행진 실무를 도맡았다. 평택 시민들도 "날 더운데 고생한다" "내 고향이 북한이다. 남북철도가 연결되어 고향으로 열차를 타고 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4월 27일 부산역을 출반한 대행진은 이날 평택역에서 경기구간 행진의 첫발을 내딛었다.
▲ 42일차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 4월 27일 부산역을 출반한 대행진은 이날 평택역에서 경기구간 행진의 첫발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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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철도잇기 행진은 평택시, 오산시, 용신시, 성남시, 수원시, 안양시 등 경기남부권 행진을 6월 말까지 진행하고 인천시와 부천시 등을 지나 7월 초 서울로 행진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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