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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5월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 출범식'에서 민형배 공동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난5월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 출범식"에서 민형배 공동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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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연기 논의 의총, 적법하지도 유효하지도 않다. (오히려) 신뢰를 떨어뜨리는 행위다."

이낙연·정세균계 의원 60여 명을 중심으로 경선 연기 논의 연판장 서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선 연기, (그럴만한) 근거나 명분이 없다. 게다가 의총 논의 대상도 아니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당헌 51조는 '당의 일상적 원내 활동을 심의·의결한다'는 것으로 의원총회의 권한을 명시하고 있다"며 "경선에 관한 내용은 당헌 27조에 따라 최고위원회 몫"이라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 정책지원 플랫폼인 '성공포럼'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공동대표 김병욱·민형배 의원).

그는 이어 "백 걸음 양보해, 의총에서 다양한 현안을 두고 의견을 나눌 수는 있다"며 "문제는 누구를 위한, 어떤 공공성에 도움을 주는 의총이냐는 것"이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의총 개최 서명에 동참하신 66명 의원님께 정중하게 여쭙는다"며 "경선 연기가 정말 대선 승리에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언론에 벌써 '분열' '갈등' '전면전' 같은 말들이 등장한다"고 우려했다.

또 "제가 보기에 경선 연기 주장은 당을 위한 것도, 주권자 시민을 위한 것도 아니다"라며 "그저 뭐든 실마리라도 찾아보려는 특정 진영의 수단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경선 연기 논의? 당 갈등으로 몰아넣을 게 뻔해... 당 지도부가 멈춰 세워야"

민 의원은 "(그 중에는) 5선, 4선 국회의원 경력을 가진 분들도 있다"며 "당 대표와 총리까지 지내셨다. 통 큰 정치, 원칙 있는 정치를 기대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지도부가 주말 안에 의총 개최·경선 연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며 "당을 갈등으로 몰아넣을 게 빤한 행위, 당 지도부가 멈춰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당 지도부가 지혜로운 결론 내려주시기 바란다"며 "어떤 결정이 시민과 지지자, 당을 위해 좋은지 잘 판단하실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새 지도부가 출범하면서 우리 당에 대한 국민과 지지자들의 신뢰를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며 "이런 때에 신뢰 회복에 보탬은 못 주더라도,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는 삼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번 주 내로 경선 연기론에 대한 결론을 내겠다는 민주당의 송영길 대표의 약속이 무산됐다. 이는 이낙연·정세균계 의원 60여명이 지난 17일 민주당 대선 경선 연기를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 개최를 당 지도부에 공식 요구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지난 18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 경선 일정을 연기하느냐 마느냐는 논란 관련해서, 당대표께서는 오늘 최고위에서 결론을 내려했지만, 의원들 66명 연서로 의원총회 소집요구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 결론을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9~20일 내부 회의를 열고 의총 개최 여부 등을 재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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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민형배, #이재명, #이낙연, #정세균, #경선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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