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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시민들이 아웅산 수지 전 고문의 석방을 촉구하는 포스터를 붙이고 있다.
 미얀마 시민들이 아웅산 수지 전 고문의 석방을 촉구하는 포스터를 붙이고 있다.
ⓒ 미얀마 C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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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 쿠데타에 저항하고 있는 미얀마 시민들이 아웅산 수지(75) 전 국가고문의 석방을 기원하는 포스터를 제작해 거리에 붙이고, 스님(승려)들이 계속해서 '평화법회'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는 미얀마 시민불복종항쟁(CDM) 측으로부터 받은 17일과 18일 상황을 국내 언론사에 제공하면서 이같은 소식을 함께 전했다.

아웅산 수지 전 고문은 2월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가족 등 8명과 함께 가택 연금 상태에 있다. 군부는 그에 대해 수출입법 위반과 코로나19 예상 수칙 위반, 전기통신법 위반, 뇌물수수, 공무상비밀엄수법 위반 등 혐의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아웅산 수지 전 고문은 이같은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지난 14일 네피도 법원에서 원고와 증인 심문을 벌인 공판이 진행되기도 했다.

6월 19일은 아웅산 수지 전 고문의 생일이다. 시민들은 생일에 맞춰 거리 곳곳에 석방을 기원하는 포스터를 제작해 붙이고 있다.

경남이주민센터는 "18일 아침 아웅산 수지 전 고문의 지지자들이 그녀의 생일을 하루 앞두고 석방을 기원하는 포스터를 거리 곳곳에 붙이는 장면의 사진이 들어 왔다"고 했다.

이 단체는 "아웅산 수지 전 고문의 일흔여섯번 째 생일을 앞두고 만들어진 포스터다"라며 "인물 머리에 꽃을 두른 이미지를 강조해 놓았다"고 했다.

미얀마에서는 승려들이 계속해서 '평화법회'를 벌이고 있다. 17일 저녁 만달레이시 만달레이총승려회가 평화법회를 계속 이어갔고, 다른 곳에서도 수배 중인 승려와 제자들이 매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또 17일 인마빈시에서는 열반한 승려의 다비식이 열렸고, 참석자들이 '독재에 저항'하는 의미에서 세 손가락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민주화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몽유와시에서는 7일 저녁 시민들이 "우리는 억눌러도 일어난다"며 반독재 시위를 벌였고, 인마빈시에서는 시민들이 '평화'를 기원하며 시위를 벌였다.

또 까레이시에서는 시민들이 "군부를 압박하기 위해서라도 시위한다"며 거리에 나섰고, 무새시에서는 젊은이들이 시위를 벌였으며, 네피도에서도 시위가 진행되었다.

일부 사진을 보면 시민들이 새벽에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15일 군경이 시민방위대에 보복하며 230가구가 있는 파욱시 김마(긴마)마을을 불태운 행위에 대해, 양곤 주재 미국대사관이 17일 군부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 미얀마 미인대회 수상자인 '야몽'이 김마마을 참사 피해자를 위해 왕관을 경매에 내놓아 수익금을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는 소식도 들어와 있다.

한편 경남이주민연대, 한국미얀마연대, 경남미얀마교민회, 경남이주민센터는 오는 20일 오후 1시 창원역 광장에서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16차 일요시위"를 벌인다.

이들 단체는 "미얀마 봄혁명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미얀마 시민들의 눈물과 고통도 깊어지는 것을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일요시위가 지역 시민들이 미얀마인의 아픔에 공감하고 미얀마 민주주의의 시간을 앞당기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했다.
 
미얀마 민주화 시위와 평화법회.
 미얀마 민주화 시위와 평화법회.
ⓒ 미얀마 C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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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평화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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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화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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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화 시위와 평화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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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화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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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화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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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화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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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화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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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화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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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시민들이 아웅산 수지 전 고문의 석방을 촉구하는 포스터를 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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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미얀마, #아웅산 수지, #시민불복종항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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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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