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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송영길(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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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8일 대선 경선 일정 문제를 매듭지으려던 계획을 일단 미뤘다. '비이재명계'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친 만큼, 좀 더 시간을 갖고 논의하겠다는 이유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을 만나 "대선 경선 일정 관련해 66명 연서로 의원총회 소집 요구가 있었다"며 "오늘 (오후 2시 예정인) 의총은 부동산 관련 논의에만 집중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의원 내지는 각 후보 캠프의 의견도 수렴하고, 그 속에서 의총을 개최하든 다른 방안을 모색하든 해야 할 것"이라며 "주말을 거치면서 방향과 방법을 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고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 사이에서도 격론이 오고갔냐'는 질문에 "오늘만 그런 게 아니라 지난번 논의에서도 최고위원 사이에 경선 연기에 대한 각각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그럼에도 경선 일정 문제는 조속히 매듭짓는 게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대표는 (결론을 내는 때가) 오늘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여러 얘기가 있으니까 오늘 당장 결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도부가 결정을 미루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거듭 '경선 연기'를 주장한 반면, '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은 17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경선 일정을 둘러싼 논란을 "참담하다"고 평가했다(관련 기사 : 집단 반발한 이낙연·정세균계 "경선 일정 의총 열자" http://omn.kr/1u05l ).

송영길 대표를 향한 당내 불만도 커지고 있다. 신동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당헌당규 해석을 통한 경선 일정의 확정문제다. 지도부의 해석과 결단의 문제"라며 "이 문제로 예비 대선후보들 간 감정싸움을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기에 충분한 의견 수렴을 통해 집단 지혜를 이끌어내야 한다"며 "의원총회를 거쳐 충분히 의견을 모아야 하고, 당원들의 의사를 확인하는 절차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태그:#민주당, #대선, #경선, #송영길,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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