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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수원 화성을 다녀왔습니다. 예전에도 가끔 찾았던 곳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학교에서 배웠다며, 정조, 정약용, 거중기 등을 운운하는 아이들이 대견한 까닭입니다.

우선 화성어차를 타고 수원성 전체를 훑어봅니다. 아이들은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는 성곽을 진짜로 본다며 신기해합니다. 과거에는 서울에도 있었는데 일제강점기 때 일제에 의해 헐리게 되었다고 하니 아쉬워하네요.

이번에는 창룡문부터 성곽을 따라 걷기 시작합니다. 성 밖으로 높고 화려한 건물들이, 성 안으로는 낮고 아담한 건물들이 보입니다. 이래서 화성 성곽 안에서 도시재생사업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겠지요.

동장대에서 활을 쏜 뒤, 동북각루라고도 불리는 방화수류정에 올라 자리를 잡습니다. 그리고 그 밑에 용연을 내려다봅니다. 수원 피크닉의 성지라고 하더니 진짜로 많은 사람들이 용연 주위에서 평화로운 주말을 즐기고 있습니다.

방화수류정에서 내려와 그 옆에 위치한 북수문으로 갑니다. 이곳은 화성의 무지개 문이라는 뜻으로 화홍문이라고도 불리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그 건물을 지나 수원천이 흐르는 모습을 수원 화성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으로 꼽고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도 그곳은 가장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한성의 청계천으로 치면 동대문의 오간수문과 비슷한 모습인데요, 청계천을 복구하면서 왜 오간수문은 살리지 못했는지, 꼭 그 유적을 밀어내고 이상한 모양의 DDP를 세워야 했는지 다시 한 번 묻고 싶네요.

아무리 화성이라지만 산은 오르기 싫다는 아이들의 아우성에 이제 그만 밤이 되기를 기다립니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화성의 야경을 보기 위함인데요, 오늘은 특별히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플라잉 수원' 기구를 타기로 합니다.

기상에 따라 70~150m 사이에 뜨는 '플라잉 수원'의 본래 탑승 정원은 30명인데 코로나19로 인해 5~7명 밖에 태우지 않네요. 다행히 오늘은 궂은 날씨라 사람이 많지 않아 운이 좋게도 금방 기구를 탈 수 있었습니다.

하늘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수원 화성의 야경. 왜 사람들이 화성은 밤에 와야 한다고 아는지 어렴풋이 알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어디 가기도 어려운 요즘. 아이들과 함께 수원 화성 나들이는 어떨까요?


태그:#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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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사회학, 북한학을 전공한 사회학도입니다. 물류와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일을 했었고, 2022년 강동구의회 의원이 되었습니다. 일상의 정치, 정치의 일상화를 꿈꾸는 17년차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서, 더 나은 사회를 위하여 제가 선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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