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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3~5월) 우리나라 기업들의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때보다 7.4% 상승하면서 2017년 3분기(7~9월) 13.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4분기 기업경영분석'을 보면, 1분기 외부감사대상 기업의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증감률은 7.4%로, 전분기 -1.0%에 비해 큰 폭 플러스(+)로 전환했다. 

이는 한은이 외부감사법 적용 대상인 2만914개 기업 가운데 3862개 기업을 표본조사해 추계한 결과다. 

제조업의 경우 자동차, 전기·전자·기계 등 영향으로 전분기 1.3%에서 10.4%로 증가폭이 확대됐고, 비제조업의 경우 정보통신업 호조로 -4.1%에서 3.3%로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자동차 수출 결과가 좋았고, LCD(액정표시장치) 등 제조업 전반이 호조를 나타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비제조업은 5G 가입자수가 지난해 3월말 588만명에서 올해 3월 말 1448만명으로 크게 늘어난 영향이라는 것이 한은 쪽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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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영업이익률도 전분기 3.3%에서 올해 1분기 6.4%로 상승했다.  다만 올해 1분기 기업의 부채비율은 89.4%로 전분기 86.1%보다 소폭 악화했다. 차입금 의존도는 24.6%에서 24.4%로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비용이 수반되지 않는, 외상으로 물건을 산 경우와 관련한 매입 채무와 미지급 배당금 등 증가로 부채비율은 늘었지만 차입금 의존도는 줄었다"며 "지난해부터 주주친화 배당정책으로 대기업 위주로 배당성향이 늘었는데, 실제 배당금은 4월에 지급되는 관계로 3월 부채비율이 소폭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수익으로 대출 등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은 개선됐다. 대기업의 경우 지난해 1분기 377.7%에서 올해 1분기 765.2%로 큰 폭 올랐고, 중소기업도 같은 기간 350.7%에서 445.2%로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이자보상비율이 상당폭 늘어난 것으로 보아 이 비율이 100% 미만인 한계기업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태그:#한국은행, #한계기업,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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