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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중 부회장 등이 학생교육을 위해 만든 '임시정부' 교육동영상 안내 화면.
 이해중 부회장 등이 학생교육을 위해 만든 "임시정부" 교육동영상 안내 화면.
ⓒ 전남실천교사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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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기업인 유튜브가 현직교사들이 만든 한국 임시정부 교육동영상을 일괄 삭제한 뒤, 해당 교사에게 "스팸, 사기, 상업적으로 현혹하는 콘텐츠는 허용되지 않는다"는 메일을 보냈다. 해당 교사는 "삭제된 동영상은 교육지원청의 도움을 받아 벌써 1만 명이 조회한 순수 교육용 콘텐츠인데 (유튜브 측의 행동에) 황당하고 화가 난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15일, 광주실천교육교사모임의 이해중 부회장(현직 교사)에 따르면 유튜브는 지난 13일, 이 교사가 지난 4월 유튜브에 올려놓은 <비밀임무411 역사추리게임>이란 제목의 동영상 등 13개를 일괄 삭제했다. 또한 '비밀임무411'이란 이 교사의 유튜브 계정도 삭제했다.

그런 뒤 유튜브는 이 부회장에게 보낸 메일에서 "콘텐츠를 검토한 결과 커뮤니티 가이드를 심각하게 위반한 사실이 확인되어 유튜브에서 채널을 삭제했다"면서 다음과 같은 '유튜브 정책 내용'을 안내했다.

"유튜브에서는 채널이 유튜브 정책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플랫폼의 다른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채널을 게시를 중단합니다. (중략) 스팸, 사기, 상업적으로 현혹하는 콘텐츠는 유튜브에서 허용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이 올려놓았던 동영상들을 살펴본 결과, 해당 동영상들은 전남함평의 독립운동가 김철 선생과 임시정부에 대한 내용 등을 담고 있으며, 역사교육을 재미있게 진행하기 위한 추리게임(퀴즈) 형식을 띠고 있었다. 이 동영상들은 전남실천교육교사모임 소속 교사들이 전남 함평교육지원청의 도움을 받아 동영상을 만든 뒤 학생 교육을 위해 유튜브에 올려놓은 것이다.

이 부회장은 <오마이뉴스>에 "유튜브가 삭제한 13개의 동영상 어디에도 스팸이나 사기는 물론 상업적으로 현혹하는 내용은 단 한 군데도 없다"면서 "오로지 학생들에게 우리나라의 독립운동을 흥미 있게 알려주려고 두 달 동안 제작한 내용을 다국적 기업이 엉뚱한 이유로 한순간에 삭제하니 황당하고 화가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만약 인공지능(AI)가 내용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해 삭제했더라도, 전화를 걸어 문의할 수 있었다면 이렇게 답답하지는 않았을 텐데 유튜브는 이런 장치도 없다"고 비판했다.

현재 이 부회장은 유튜브가 전자메일로 알려준 방법대로 서면을 통해 이 회사에 항소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오마이뉴스>는 유튜브의 해명을 듣기 위해 지난 14일, 유튜브에 전자메일로 ▲이 부회장의 계정을 삭제한 이유 ▲한국 교사들의 임시정부 교육 동영상이 왜 사용자들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생각하는지 등에 대해 물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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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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