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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전국 조직 '민주평화광장'의 공동대표인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전국 조직 "민주평화광장"의 공동대표인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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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선후보 경선연기론에 대해 "당의 대선 준비와 대선후보의 경쟁력을 약화시켜 결국에 대선 승리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며 "당 지도부는 원칙을 지키고, 백해무익한 경선연기론 논란을 조속히 종결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정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선연기론은) 당내 갈등을 부추겨 당을 혼란에 빠트리고, 원칙을 파기해 가뜩이나 취약해진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전국 조직 '민주평화광장'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아무런 얘기도 없다가 이제야..."

조정식 의원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대선후보 경선을 치르면 민주당만의 리그로 전락해 흥행에 실패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그렇다면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는 코로나19 집단면역이 이루어진 상태에서 치른 선거인지 되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의 문제가 아닌 변화와 혁신, 국민의 기대에 얼마나 부합하느냐가 경선 흥행의 관건"이라며 "정해진 원칙을 지키면서, 흥행을 고려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강구하는 것이 오히려 당과 후보를 위한 건강한 논의"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또 당헌당규상 정해진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대 대선을 앞두고 항상 경선문제로 논란과 갈등을 반복해 이런 일이 없도록 당헌당규에 못 박은 것"이라며 "지난 1년 동안 아무런 이의와 얘기도 없다가, 경선 일정이 목전에 다다르자 이제서야 경선연기를 들고나오는 것은 도저히 납득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 출범식'에서 김병욱, 민형배 공동대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 출범식"에서 김병욱, 민형배 공동대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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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의원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예정대로 경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경선연기론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오는 상황을 근거로 제시했다. "민심이 반대하는 경선연기론은 어떠한 명분도 실익도 없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당에 대한 민심이 악화된 상황에서 명분도 없고, 원칙을 저버리는 경선연기론은 국민에게 '손바닥 뒤집듯이 원칙을 파기하는 민주당'으로 낙인찍혀 더 큰 불신을 가져올 것이 명확하다"며 "우리당을 바라보는 청년세대도 더 멀어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의원은 특히 "우리당은 지금 보궐선거 패배 이후 수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준석 당 대표 선출로) 국민의힘이 변화와 혁신의 주도권을 잡고, 우리당은 진통을 겪고 있다. 경선을 통해 후보의 국면으로 전환해 새로운 역동성을 부여하고, 당은 민생의 성과를 챙기는 투 트랙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조정식 의원은 "대선 승리를 향한 다양한 의견과 충정이 있을 수 있으나, 경선연기론은 보다 근본적으로는 이해관계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더이상 경선연기론으로 당대 갈등과 분란이 계속되어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태그:#이재명, #조정식, #경선연기론, #대선후보경선,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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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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