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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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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5일 6·15남북공동선언 21주년을 맞아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와 민생을 위한 '역사적 행보'를 재조명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역사를 만든 혜안과 용기, 그리고 결단'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2000년 6월 남북의 두 정상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얼싸안던 때의 환호성이 아직도 귀에 들리는 듯하다"고 회상했다.

2000년 6월 13일 오전 10시 27분 평양 순안공항,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내리자 트랩 바로 아래에서 기다리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두 손을 마주 잡으며 환영했다. "반갑습니다, 보고 싶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간결하고 명쾌한 인사를 시작으로 분단의 벽을 넘어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시작됐다. 6·15 남북공동선언은 1945년 분단 이후 첫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물이다. 이후 장관급회담의 정례화, 남북 교류협력 활성화 등을 산출하며 남과 북이 냉전 대결에서 공존을 모색하는 관계로 전환하는 이정표가 됐다.
 
지난 2000년 6월 13일 오전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순안공항에 도착한 김대중대통령과 직접 영접나온 김정일국방위원장이 밝은 표정으로 역사적인 악수를 하고 있다.
▲ 악수하는 남북정상 지난 2000년 6월 13일 오전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순안공항에 도착한 김대중대통령과 직접 영접나온 김정일국방위원장이 밝은 표정으로 역사적인 악수를 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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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는 "6·15공동선언과 한반도의 평화는 하루아침에 탄생하지 않았다, 무려 30년이었다"면서 "김대중 대통령님께선 1970년 10월 16일 미·중·소·일 4대국의 한반도 전쟁 억제 보장, 남북한의 화해와 교류 및 평화통일, 예비군 폐지 등을 담은 대선공약을 내놓으셨다"고 말했다. "북진통일 이외의 모든 통일론이 불온시 되고 동서 냉전과 군비 경쟁이 가장 첨예했던 때였지만, 그때 이미 김대중 대통령님께서는 시대의 흐름을 보고 계셨다"는 것이다.

실제 이 지사의 말대로 불과 2년 뒤인 1972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처음 방문하고, 소련과의 무역협정 및 핵무기 개발 제한을 위한 협정(SALT)이 체결되면서 데탕트의 시대가 열렸다.

이재명 지사는 "이렇게 김대중 대통령님께선 미래를 내다보며 시대를 한발 앞서 준비하셨고 그 모든 노력은 결국 한반도에 살아야 하는 국민의 삶이 나아지도록 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지사는 또 "대통령 재임 시절에도 김대중 대통령님께선 참모들과 밤샘 회의를 하며 정국 운영을 준비하셨다, 1998년 취임부터 퇴임 시까지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1, 2, 3 번호를 붙여가며 메모하신 노트가 27권이었다고 한다"면서 "세계인이 존경하는 거인은, 그렇게 국민을 위해 노심초사(勞心焦思)하며 한반도 평화와 민생을 전진시키기 위해 작은 숫자와 통계 하나하나까지 챙기셨던 `어머니 같은 마음`의 소유자였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끝으로 "6·15남북공동선언 21주년인 오늘, 당신의 위대한 발걸음과 뜨거웠던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한다"고 전했다.

태그:#이재명, #경기도지사, #김대중, #6·15남북공동선언, #남북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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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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