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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1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 된 뒤 인사하고 있다.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당대표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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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사상 첫 30대 당수 이준석(37)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 선출에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등 상대 당이 일제히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다만 이 신임 대표의 기치인 '능력주의'에 대한 우려도 함께 나왔다.

11일 선출 소식이 전해진 직후 민주당은 송영길 대표 명의 입장문에서 "당선을 축하드린다"라며 "우리나라 정당 사상 최연소 제1야당 당대표 선출을 계기로 정치가 새롭게 변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탄핵의 강을 넘고 합리적 보수로 발전하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 진영 논리를 벗어나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논쟁하며 발전해가는 여야 관계가 열리길 기대한다"고 했다.

송 대표는 "부산에서의 콩이 광주에서도 콩이고 대구에서도 콩이 되는 사회를 만들어가자"면서 "상대방 잘못을 지적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합리화하는 정치가 아니라 서로가 자기반성과 개혁을 통해 국민께 봉사하는 정치를 만들어나가자"고 했다.

청년 지명직인 이동학 민주당 최고위원도 "축하한다. 지난 10년간 이 대표가 보수 내부에서 '새 보수'를 위해 몸부림쳤을 시간을 미루어 짐작하면 당사자 역시 감개가 무량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국민에게 가장 좋은 정치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변화와 혁신을 경쟁하는 것이고 그 결과가 국민들께 더 나은 삶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며 "이번 국민의힘 당원들의 선택은 새 변화, 혁신을 선택한 실로 위대한 선택이라 생각한다.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대선 주자들도 '축하'… 정의당은 '이준석표 능력주의' 견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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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대권 주자들도 축하를 전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제 1야당의 첫 30대 대표인 이 대표의 도전과 성공,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한다"라며 "서로의 생각은 다르지만 국민을 향하려는 노력은 하나다. 국민의 삶을 지켜드리기 위해 우리 정치를 바꾸고 혁신하는 일에 국민의힘도, 이 대표도 함께 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역시 "당선을 축하드린다"라며 "'관성과 고정관념을 깨면 세상이 바뀔 수 있다'는 말씀에 적극 공감한다. 대한민국 모든 차별도 함께 깨고 정략적이고 낡은 진영논리와 증오와 분열, 좌우 이념의 관성도 함께 깨자"라고 했다.

빅용진 의원은 "이 대표는 선거 과정에서 계파 정치, 줄 세우기 같은 낡은 정치 문법을 깼다. '바뀌어야 한다'는 국민의 바람을 따른 결과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도 더 큰 변화로 세대교체를 통해 시대교체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유일한 97세대, 여야 대선 주자 중 가장 젊은 박용진 돌풍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국민의힘 대표로 선출된 이준석 당대표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라면서도 "능력주의 경쟁은 시민들의 삶의 공간이 아니라 정치의 공간에서 벌어져야 한다"라고 견제구를 날렸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불평등과 차별의 기울어진 운동장이 엄연한 현실이다. '능력주의에 기반한 공정'으로 갈 것인지, 함께 사는 '평등을 향한 공존'으로 갈 것인지, 앞으로 정치 공간에서 치열한 경쟁을 기대한다"고 꼬집었다.

이 수석대변인은 "양당 진영정치의 적대적 공생이 아닌 새로운 보수로의 혁신과 역동성을 기대한다"라며 "합의된 변화를 만들어내는 국회, 다원성이 보장되는 국회로 만들 수 있는 민주적인 정당관계를 기대한다"고 했다.

민주당 내 위기감… "관록 내세운 주자들에 치명타 될 수도"
  
 정세균 전 국무총리(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 대선 출마 선언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오른쪽)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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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9개월여 앞두고 국민의힘과 쇄신 경쟁을 벌이는 민주당은, 이날 외면상은 축하 일색이었지만 속내가 복잡한 모양새다. "윤석열·홍준표 등 유력 대선주자들이 여전히 당 밖에 있는 상황에서 젊은 당대표가 안정적 리더십을 발휘하기 쉽지 않고, 이준석 캐릭터상 실수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민주당 재선)는 의견도 있지만, "능력주의라는 문제적 내용을 떠나, 변화의 바람을 탄 '젊은 당대표'란 모양새 자체가 대선까지 크게 위협하고 있다"(민주당 초선)는 위기감이 더 지배적인 분위기다.

이번 이준석 대표 선출이 여권 내 대선 구도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이준석 당선은 곧장 이낙연(69)·정세균(71) 등 관록을 내세운 주자들에게 치명타가 될 수 있다"라며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5%를 넘긴 박용진(50)이 '젊은 정치' 상승세를 이어갈지도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관련 기사]
37세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시대... 득표율 43.82% http://omn.kr/1tuyh
'이준석 바람'을 보는 민주당의 세 가지 시선 http://omn.kr/1tg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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