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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흔한 세상이다. 사진이 담은 현실의 조각보가 가상 공간에 또 다른 현실을 펼치고 있는 오늘, 굳이 그림을 통해 삶의 현장을 기록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이 물음에 묵직한 답을 내놓을 전시가 있어 소개한다.

이달 19일부터 열리는 '세운도면:도시를 그리는 방법'은 건축, 디자인, 미술 분야 종사자 10명이 5월 한달 동안 세운상가군 일대 골목을 다니며 이곳의 풍경을 그림으로 기록한 작품을 소개한다.

작가들이 그림으로 포착한 풍경엔 이곳의 사물들이 관통한 시간의 질감과 숙련된 노동이 만들어낸 리듬, 기계가 뿜어낸 철의 냄새가 담겨 있다. "산업 노동자의 노동이 작가의 그리기라는 노동과 어떻게 만나고 어떤 의미를 만들어낼지 보고자 합니다." 이번 전시를 공동 기획한 방순영씨의 얘기다.

이번 전시는 기록으로서의 의미도 지닌다. 세운상가 일대는 기계금속, 공구, 조명, 인쇄 등 다양한 소규모 제조업체들이 밀집되어 있어,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볼 수 있는 곳이다. 최근엔 재개발과 산업의 변화로 인한 진통도 겪고 있는 곳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도심 제조업 현장에서 무엇을 어떻게 남길 것인가가 중요한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전시의 공동 기획자인 일러스트레이터 권민호씨는 "이번 세운도면 전시는 도시를 기록하는 방법으로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시도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친숙한 매체인 그리기를 통해 도시를 기록하고 대중이 도시를 만나고 경험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취지에 맞게 이번 전시에서는 일러스트레이션 작품 외에도 작가의 도시 답사 과정을 담은 스케치북과 글과 사진, 영상 등을 작가의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그림에 나오는 현장도 살펴볼 수 있어 일러스트레이션과 기록이라는 의미를 되새김할 수 있다.

이번 전시 '세운도면:도시를 그리는 방법'은 이달 19일부터 27일까지 세운상가 세운홀에서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다시세운프로젝트 홈페이지(sewoon.org)에서 살펴보거나 세운협업지원센터(02-2278-0811)로 문의하면 된다.
 
<세운도면: 도시를 그리는 방법> 포스터  일러스트레이션 전시 <세운도면: 도시를 그리는 방법>이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세운상가 세운홀에서 개최된다. 작가의 시선에 포착된 세운상가와 청계천 일대 도심제조업의 현장을 만나볼 수 있다.
▲ <세운도면: 도시를 그리는 방법> 포스터  일러스트레이션 전시 <세운도면: 도시를 그리는 방법>이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세운상가 세운홀에서 개최된다. 작가의 시선에 포착된 세운상가와 청계천 일대 도심제조업의 현장을 만나볼 수 있다.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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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은대학연구소 5소장. 도시재생 현장에서 코디네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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