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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민 의원 sns갈무리
 이규민 의원 sns갈무리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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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 경선연기론에 대한 지도부 결정이 초읽기에 돌입한 가운데 이규민(경기 안성) 의원은 "어리석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이라며 경선연기론을 비판했다. 

친이재명계인 이규민 의원은 1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다시금 원칙을 훼손해가며 대선 경선을 연기하자는 것인가"라며 "이 주장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 의원은 "지난 보궐선거에서 우리 민주당이 패배했던 이유는 분석이 나와 있다"며 "우리가 부동산 정책의 실패, 내로남불의 태도, 청년세대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행위에 대해 책임지겠다는 원칙을 뒤로한 데 있다"며 "귀책사유가 있을 경우,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던 당헌당규를 스스로 훼손하고 부정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지금까지 경선이 흥행을 못해서, 경선 이벤트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패배했던 선거는 없다"며 "이번 보궐도 민주당이 그래서 졌다고 평가하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권보다 먼저 후보를 선출해놓으면 혹독한 검증을 거쳐야 해서 우려된다는 주장에도 동의할 수 없다. 대통령 후보는 혹독한 검증 거치는 것이 당연하다"며 "그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다. 또 겨우 서너 달 먼저 후보를 내서 질 거라면, 서너 달 뒤에 후보를 선출해도 패배하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무수한 공격에도 결정적 외상을 입지 않는 후보,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지지를 잃지 않을 후보를 선출하는 게 중요하다"며 "서너 달이라는 시간은 일종의 꼼수일 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선연기론으로 인한 분란으로 다시금 국민들께 외면당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집권여당으로서의 바람직한 자세는 원칙대로 후보를 선출하고, 그 후보를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뭉치고, 그 대오 안에서 부동산과 같은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의 해결가능성을 보여드리는 것이다. 그것만이 정권재창출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경선연기에 대한 주장은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 빅3' 대선주자들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당 지도부 결정에 따르겠다"는 원칙론을 내세워왔다. 하지만 최근 정 전 총리는 "경선 시기나 방법을 진지하게 논의할 시점이 됐다"며 경선연기론에 불을 당기고 있다.

이 전 대표 측 윤영찬 민주당 의원도 이날 MBC 라디오에서 "리그전 또는 토너먼트를 통해 역동성을 높이고 흥미를 유발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경선 시기도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문순 강원지사와 이광재·김두관 민주당 의원 등도 경선연기론에 힘을 싣고 있다.

반면 이재명 경기지사 등은 정해진 당헌·당규에 따라 대선 경선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지금 대선 예비주자들이 해야 할 일은 정책과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경쟁하는 것"이라며 "그게 어렵다면 자격이 없다는 거다. 없는 자격을 경선연기라는 선거공학으로 돌파하려 하지 말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용진 의원도 9일 입장문을 내고 "경선 연기에 반대한다. '반(反)이재명 연대'로 묶이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홍근 의원은 8일 "특히 경선 직후 바로 본선에 돌입하는 일정은 경선 후유증을 치유하면서 당과 후보를 중심으로 당내 원팀과 지지자 결속을 다질 필수적인 시간을 놓치게 된다"며 "패배했던 지난 대선을 돌아보면 경선 과정이 장기화될수록 각 후보 진영간의 네거티브와 갈등이 커져서 오히려 본선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자충수가 될 게 뻔하다"고 경선 연기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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