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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노선 사전타당성 용역 중간발표 전문가 토론회 모습
 GTX 노선 사전타당성 용역 중간발표 전문가 토론회 모습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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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가 이어진다면 강원권과도 연결돼 비수도권 대도시와의 광역교통망 확대로 이어져 국가 균형발전의 토대가 마련될 것이다."

경기도 광주·이천·여주시가 지난 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광주~이천~여주 GTX노선 왜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연 포럼을 통해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유치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였다. 

철도 및 교통전문가와 시민단체 회원 등이 참석한 이날 포럼에서 이들 3개 시는 지난 40여년간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중첩된 규제로 감내해 온 희생의 보상 차원뿐 아니라 경제성을 담보한 3개 시의 GTX 연결의 당위성에 대해 피력했다.

이날 포럼은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의 사전타당성용역 중간결과 발표와 주제발표로 시작됐다.

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GTX-D 김포~부천 노선은 수도권 출퇴근 수요를 신속하게 이동시켜 도로 혼잡을 야기하는 승용차 수요를 흡수해야 하는데 목적 달성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GTX-D 노선이 정부안 대로 추진된다면 수도권 동남부 지역만 GTX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지역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GTX-A 노선에서 분기하는 수서∼광주선에 직결해 광주∼이천∼여주∼원주까지 연결하는 방안과 GTX-D 노선 김포∼하남에 이어서 광주∼이천∼여주∼원주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서 열린 종합토론에는 강승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신동헌 광주시장, 엄태준 이천시장, 이항진 여주시장, 이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철도정책연구실장, 박경철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 등이 패널로 참여, 열띤 토론을 펼쳤다.

"도시별 맞춤형 탄소중립 실현공간 위해 GTX 연장 꼭 필요"
 
GTX 노선 사전타당성 용역 중간발표 전문가 토론회 모습
 GTX 노선 사전타당성 용역 중간발표 전문가 토론회 모습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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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에서 신동헌 광주시장은 "GTX가 유치되면 시의 성장 잠재력이 확대되고 이천~여주 연결은 경강선을 통해 강원도까지 이어지는 발판이 되고 현 정부가 내세우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발전의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광주·이천·여주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 팔당상수원 등 중첩규제로 차별과 고통을 감내하고 희생해 왔다"며 "교통수요에 맞는 인프라 구축과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실핏줄처럼 전철과 철도망이 연결된 타 지역과의 상대적 차별로 인해 기본권의 격차가 더욱 커져갈 수밖에 없다"며 "새로운 노선을 신설해 달라는 것도 아니고, 기존 경강선 개량화를 통해서 서울의 지하철과 연결하고 속도를 높이자는 것은 수도권 주민으로서 최소한의 요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신철도시대에서 철도는 이동권의 핵심이며 이동권은 주거복지의 요체가 되는 것"이라며 "철도가 '주거복지 기본권'이라는 주장은 시민들에게 있어서는 '생존권'으로 체감한다"고 주장했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세 도시가 40여 년 동안 수도권정비계획법, 팔당상수원 등 중첩 규제로 수십 년간 차별과 고통을 감내하고 희생해온 만큼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며 "GTX로 수도권 내 불균형·불공정을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 끌어내는 것은 시대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위기 대응 및 미세먼지 저감 등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 3대 정책방향 경제구조의 저탄소화' 실현에는 차량보다 친환경적인 철도교통이 필수로 철도가 승용차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6분의 1, 에너지 소비도 8분의 1 수준"이라고 강조하면서 그린뉴딜정책과의 연결성을 개진했다. 그러면서 "각종 규제로 소외되고 낙후한 지역들을 GTX로 연결함으로써 탄소저감에 불리한 수도권 집중구조를 다핵구조로 전환하고, 도시별 맞춤형 탄소중립 실현공간을 위해서는 GTX 연장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승필 교수는 "GTX 연결 문제가 단순히 해당 지자체의 문제가 아니고 문재인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의 가장 중요한 기여 요인 중 하나로, 속도만 높은 게 아니고 환경에도 기여를 한다는 의미"라며 공감을 표했다.

박경철 연구위원은 "광주와 이천, 여주시의 경우 수도권 규제가 집중된 지역으로 발전이 더딘 곳에 최소한 편리한 교통서비스 제공이란 측면에서 철도 서비스 확대 방안에 대해 공감한다"고 밝혔다. 유정훈 교수는 "서울로 집중된 인력과 자산을 초연결 기반 균형발전을 통해 수도권 전체로 넓게 확장 분산하는 것만이 21세기 국가경쟁력을 담보할 수 있는 길"이라고 동의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에 따라 80여 명만 참석하고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포럼은 세 도시에 대한 정책성 보상과 국가미래발전전략에 포함되는 등 GTX 유치 필요성과 당위성에 참석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마무리됐다. 

태그:#이항진, #신동헌, #엄태준, #G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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