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고 새벽의 생전 마지막 인스타그램 게시물

유튜버 고 새벽의 생전 마지막 인스타그램 게시물 ⓒ 새벽 인스타그램

 
언제나 밝고 긍정적인 힘을 주던 유튜버 새벽이 지난달 30일 향년 30세의 일기로  우리 곁을 떠났다.

고 새벽은 뷰티 유튜버로서 65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2019년 2월경에 림프암 진단을 받아 6회에 걸친 힘든 항암치료를 받았으나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전해준 긍정적인 마인드와 희망은 아직까지 남아 사람들을 위로하고 있다. 추모열기 또한 뜨겁다. 
 
그녀는 희망을 전해주는 사람이었다. 암투병 중에도 긍정을 잃지 않았고, 시청자들에게 희망을 심어 주었다. 그녀는 또한 '자신이 이 고비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강연 중 이런 말을 했다.
 
"마지막으로 제가 이런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는데요, 저를 보면서 '나는 안 강한데, 나는 고난이 왔을 때 포기하고 무너지고 실패했는데'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누가 포기도 하지 않고 무너지지 않고 실패도 안하나요? 저도 매일 해요. 제가 오늘은 강함을 강요 드리는게 아니라 저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었어요" (중략) 이 얘기가 몇몇 분들에게라도 작은 용기가 되었으면 하고 조심스럽게 바라봅니다." (세바시 강연 중)
 
실제로 힘든 상황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보면 '난 강하지 않기 때문에 이 고비를 넘지 못한다'는 말을 하곤 한다. 그녀 또한 어떤 사건과 악플로 인해 우울증을 겪었고 이 경험을 토대로 청자 입장을 배려하면서 말하곤 했다. 새벽은 지금 그렇게 생각할지라도 내일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그녀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난치병과 싸우고 있는 환우를 항상 생각했다. 병세가 잠시 호전되었을 때는 유튜브를 통해 다른 환자와 달리 자신만 빨리 나은 기분이어서 죄송하다고 했다. 시중에 있는 6개의 항암제를 다 쓰고도 병세가 악화되었을 때는 자신을 보고 힘을 내는 사람들에게 실망을 줄까봐 미안하다고 말했다. 병세가 어떻든 간에 항상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의 상황을 생각했고 미안함을 표현했다. 그녀는 타인의 아픔을 공감하는 사람이었다.
 
그녀가 떠난 지 며칠이 지났지만 추모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걸그룹 러블리즈 진은 그녀가 생전에 쓴 책의 내용 일부를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며 추모했고 SBS에서 올린 추모영상은 조회수 120만회를 넘어갔으며 그녀의 마지막 영상과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계속해서 추모 댓글이 달리고 있다.

그녀는 삶 마지막 순간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고 그 울림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녀는 비록 벽을 완벽히 넘지는 못했지만 그 과정에서 그가 보여준 희망과 긍정은 귀감이 되었다. 그녀를 그리워 하는 사람들에게 '그녀가 비록 세상을 떠났지만 우리가 잊지 않는다면 새벽은 매일이고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고 새벽님께 이 한 마디만은 꼭 전하고 싶다.
 
'더 이상 미안해하지 마세요. 당신은 충분히 멋진 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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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강기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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