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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진국이 개도국을 위해 코로나19 백신을 기부해야 한다는 국제기구 수장들의 기고문을 실은 <워싱턴포스트> 갈무리.
 선진국이 개도국을 위해 코로나19 백신을 기부해야 한다는 국제기구 수장들의 기고문을 실은 <워싱턴포스트> 갈무리.
ⓒ 워싱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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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 수장들이 코로나19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부유한 나라들이 빈곤국에 백신을 기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 세계무역기구(WTO) 수장들은 한국시각 5월 31일 미국 워싱턴포스트, 영국 텔레그래프, 프랑스 르몽드, 일본 아사히신문 주요 신문에 이 같은 내용의 공동 기고문을 냈다.

이들은 "과학자들의 연구와 개발, 공공·민간 자금의 생산 규모 확대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례 없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라면서도 "그러나 부유한 나라와 가난한 나라의 백신 접종률은 위험할 정도의 격차(dangerous gap)를 보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일부 부유한 나라는 벌써 추가 접종을 논의하고 있지만, 가난한 나라는 의료진조차 첫 접종을 받지 못하고 있다"라며 "저소득 국가의 백신 접종률은 1%도 안 된다"라고 우려했다.

"백신 격차, 선진국도 다시 위험해질 것"

이어 "불평등한 백신 공급은 치명적인 변이 바이러스를 만들어 전 세계를 다시 위험에 몰아넣는다"라며 "그렇게 되면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도 다시 엄격한 방역 수칙과 여행 제한을 시행할 수밖에 없고, 결국 모두에게 부정적 결과를 초래한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선진국이 개도국에 백신을 즉각 기부해야 한다"라며 "이는 모두를 위한 승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백신 생산 및 공급에 필요한 투자를 늘려 올해 전 세계 인구의 40%, 2022년 상반기까지 최소 60% 접종률에 도달해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500억 달러(약 55조 원) 자금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백신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지식재산권 면제 협상 가속화, 개도국의 백신 생산 시설 지원, 백신의 자유로운 국경 이동을 위한 무역 협력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의 행동이 느려질수록 사람들의 고통과 경제적 손실로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를 달성하면) "인명 피해를 줄이고 경제 회복이 빨라져 2025년까지 세계적으로 9조 달러(약 9900조 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대유행의 종식은 가능하며, 이를 위해 글로벌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라며 "모두 힘을 모아 완성하자"라고 맺었다.

이번 기고문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데이비드 맬패스 WB 총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의 이름으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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