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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31일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5.31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31일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5.31
ⓒ 제주도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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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장관이 31일 한반도 평화정착의 물꼬를 트는 남북교류협력의 새로운 장으로써 제주도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날 제주도를 방문한 이 장관은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여러 남북교류 협력사업을 착실하게 뒷받침해 나가겠다"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제주지역 '2030 청년'을 비롯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한반도 통일 및 남북관계 유관단체들을 잇따라 만나 남북교류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장관은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여당 소속 제주도의회 의원들과의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 지방자치 부활 30주년을 맞아 모든 정책분야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책임이 확대되고 있는데 남북교류의 경우 이 같은 움직임이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진단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 12월 남북교류협력법이 개정되면서 지자체는 남북 관계를 개선해 나가는 명백한 주체로 법률에 명시됐다"면서 "통일부는 지자체 남북교류 사전승인제, 남북협력기금 지원 등의 제도적 뒷받침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도의원들이 남북교류협력사업에 대해 생각하고 있겠지만, 제주가 갖고 있는 몇 가지 구상을 전해들은 바 있는데 이를 착실하게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장관은 제주지역 대북사업으로 ▲감귤 보내기 ▲한라산·백두산 생태환경보전 공동협력 ▲평화크루즈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남북교류, 한반도 평화의 역사가 제주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제주도민과 제주지역 의원들이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제주 라마다호텔로 자리를 옮긴 이 장관은 제주 통일·남북관계 유관단체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장관은 "오전에 제주 4.3평화공원 참배를 다녀오면서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새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평화의 시간이 꼭 오도록 만들어야 하는 시점에 4.3의 정신은 저에게 '한라에서 백두까지' 반드시 평화를 만들어 가라고 외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토로했다.

이 장관은 대통령 선거가 본격화 되는 국내 정치일정과 미중 간 전략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국제적 상황을 거론하면서 "어떻게 해서든지 상반기 중에 중요한 정세의 모멘텀을 만들어서 하반기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다시 본궤도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이 장관은 남북교류협력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책임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태그:#제주도, #남북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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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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