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멤버 조이가 솔로 가수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1990~2000년대 노래들을 리메이크한 스페셜 앨범 <안녕(Hello)>을 통해서다. 데뷔한 지 7년 여 만에 처음으로 발표하는 솔로 앨범이다. 

31일 오후 조이의 스페셜 앨범 <안녕(Hello)>의 발매 기념 음감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같은 팀 멤버인 웬디가 진행을 맡았다.

"솔로데뷔 실감 안 나... 많이 떨려"
 
조이, 밝은 에너지로 리메이크! 레드벨벳의 조이가 31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스페셜 앨범 < 안녕 (Hello) > 온라인 음감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안녕 (Hello)'과 선공개곡 'Je T’aime (쥬뗌므)', 'Day By Day', '좋을텐데 (If Only)', 'Happy Birthday To You (해피 버스데이 투 유)', '그럴때마다 (Be There For You)' 등 조이의 색깔로 재탄생된 리메이크곡 6곡이 수록되어 있다.

▲ 조이 레드벨벳의 조이가 31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스페셜 앨범 < 안녕 (Hello) > 온라인 음감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안녕 (Hello)'과 선공개곡 'Je T’aime (쥬뗌므)', 'Day By Day', '좋을텐데 (If Only)', 'Happy Birthday To You (해피 버스데이 투 유)', '그럴때마다 (Be There For You)' 등 조이의 색깔로 재탄생된 리메이크곡 6곡이 수록되어 있다. ⓒ SM엔터테인먼트

 
그동안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여우야', '내게 오는 길' 등 리메이크 곡들을 불러 대중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조이. 자신의 이러한 장점을 인지하고 살린 그는 첫 솔로 앨범으로 리메이크라는 모험을 택했다. 

"옛날 노래에 목소리가 잘 어울린다는 얘기를 종종 들었다"는 조이는 "회사에서 리메이크 앨범을 해보는 게 어떻겠느냐 제안해주셨고 저도 동의했다"며 앨범의 탄생 배경을 소개했다. 그간 OST 등 혼자 노래를 부른 적이 많아서 떨리지 않을 줄 알았는데 "막상 앨범을 공개하는 날이 되니 잠도 못 잘 정도로 떨리고 설렜다"라고 말했다. 솔로로 데뷔하는 게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고도 했다.

<안녕>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선공개곡 했던 곡인 '쥬뗌므', '데이 바이 데이', '좋을텐데(Feat. 폴킴)', '해피 버스 데이 투 유', '그럴 때 마다'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2000년 전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노래들이다.

"제가 연습생 시절부터 많이 따라 부르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들을 리메이크 한다는 자체가 영광이었다. 리메이크를 허락해주신 선배님들께 감사드린다." 

조이는 리메이크 앨범을 준비하며 원곡의 감성을 해치지 않는 데 가장 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완전히 다른 곡처럼 들리는 건 당연히 피했고, 동시에 조이만의 목소리로 자신의 감성을 담아내기 위해 애썼다. 이런 노력들을 대표적으로 편곡을 통해 이뤄졌다.

타이틀곡 '안녕'... "내가 밀어붙인 곡"
 
웬디-조이, 주고받으며 응원! 레드벨벳의 웬디(왼쪽)와 조이가 31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조이의 스페셜 앨범 < 안녕 (Hello) > 온라인 음감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이는 웬디의 솔로 쇼케이스에서, 웬디는 조이의 솔로 쇼케이스에서 진행을 맡으며 서로를 응원했다.

▲ 웬디-조이 ⓒ SM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은 지난 2003년 발표된 가수 박혜경의 노래 '안녕'을 리메이크한 동명의 곡이다. 힘들었던 지난 시간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새로운 오늘을 맞이하자는 가사가 희망적이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짠한 느낌을 준다.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하는 걸 반대하는 분들도 있었는데 제가 좀 밀어붙였다.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안녕'이라는 곡에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 들었을 때 경쾌하고 밝지만, 왠지 눈물이 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신나지만, 마음을 울리더라."

원곡보다 더 속도감 있게 편곡되면서 '안녕'은 한층 조이스러운 감성으로 재탄생했다. 조이는 녹음 비하인드를 밝히며 "제가 가진 에너지의 200%까지 끌어올려 불렀다"라며 "나를 다 내뱉은 느낌이었다. 날아가는 듯한 인상을 주는 부분도 있어서 여름에 듣기에 시원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앨범에 넣을 곡을 선곡하면서 2000년 전후의 곡들을 많이 들었는데 정말 좋더라. 취향저격이었다"고 밝혔다. '그 시대에 태어나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 있을 정도로 레트로 감성에 애착이 있다는 조이는 그 시절의 영화 등 자료들을 보면서 특유의 수수하면서도 솔직하고 담백한 감성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에게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는지 물었고 조이는 다음처럼 답했다.

"제 예명이 조이인데 그에 걸맞은 사람이 되고 싶다. 어떠한 성과보다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밝은 에너지를 많은 분들에게 주는 사람이고 싶다."
 
조이, '안녕 (Hello)' 레드벨벳 조이의 스페셜 앨범 < 안녕 (Hello) >의 수록곡 '좋을텐데 (If Only)' 이미지

▲ 조이, '안녕 (Hello)' 레드벨벳 조이의 스페셜 앨범 < 안녕 (Hello) >의 수록곡 '좋을텐데 (If Only)' 이미지 ⓒ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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