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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열린 남북정상합의 국회비준 동의 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지난 20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열린 남북정상합의 국회비준 동의 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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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4일 최근 열렸던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남북관계 뿐만 아니라 북미관계가 다시 대화를 재개하고 평화를 향해서 한 발 나갈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조성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이 장관은 지난 21일(현지시각) 열렸던 한미정상회담과 관련 "싱가포르 북미합의에 기초한 대화 접근의 가능성도 분명했고, 북미 간 대화 의지의 상징적 의미를 담은 대북대표 임명 등을 종합할 때 남북미간 선순환 대화를 이루고,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설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마련한 계기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향후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 "지난 2월 미국이 평양을 노크했을 때 거부했던 것과 달리 최근 미국이 대북정책 검토를 완료하고 설명한다고 했을 때, 북한이 거부하지는 않았다"면서 "한미정상회담의 결과를 보고 북한이 모종의 판단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새 대북특별대표로 임명된 성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에 대해서 이 장관은 "북을 잘 알고, 외교를 통한 평화적 해결이라든가, 단계적이고 점진적인 접근을 통한 실용적 해결, 이런 방향성을 잘 구현할 수 있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이전보다는 훨씬 유연한 접근, 지혜로운 접근, 이런 것들을 미국이 하고 있다"며 "그동안 단절된 대화채널, 이런 것들을 복원하고 대화를 재개하는 과정을 착실하게 밟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대북제재 완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미 간 직접 대화 과정에서 비핵화에 대해 북한이 얼마만큼 의지를 분명히 하느냐에 따라 단계적으로, 동시적 상응 조치를 만들어가는 유연한 접근 가능성이 분명히 열려있다"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한미정상 공동성명에 '북한 인권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데 동의했다'는 문구가 들어간 데 대해 북한이 반발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트럼프 시절 나왔던 대북 인권에 대한 (미국의) 시각에 비해서는 훨씬 유연하다"며 "대북인권 문제를 인도주의에 대한 지속적 협력 추진 측면으로도 보기 때문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해석할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한국군의 미사일 사거리를 제한했던 '한미 미사일지침'을 폐기한 것에 대해서는 "북한은 (기존 사거리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그런 문제가 있었는데 이는 별개로 봐야 할 문제"라며 "미사일 지침 해제는 남북·한중관계와 무관하게 우리의 자주국방과 미사일 주권 문제"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태그:#이인영, #통일부, #성김, #대북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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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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