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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알려 드릴 토박이말은 '더덜뭇하다'입니다. 이 말을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결단성이나 다잡는 힘이 모자라다'라고 풀이를 하고 있고 보기월로 "그는 더덜뭇하여 맺고 끊는 맛이 없다"를 들었습니다.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는 '결단성이나 다잡는 힘이 약하다'로 풀이를 하고 있고 보기월은 없네요. '결단성(력)'이라는 것이 '맺고 끊고 힘'을 나타내고 '약하다'는 말은 '여리다'와 비슷한 말이니까 저는 '더덜뭇하다'를 '맺고 끊는 힘, 다잡는 힘이 모자라다(여리다)'로 풀이를 해 보았습니다.  

이 말은 우리가 흔히 쓰는 '결단력이 모자라다, 결단력이 부족하다'를 갈음해 쓸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살다보면 다른 사람이 해 달라는 일을 마다하지 못하고 여러 가지 일에 치여서 바쁘게 사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저도 그런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지 싶습니다. 일이 많은 것은 제가 더덜뭇한 것도 한 몫을 한다고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더덜뭇하다'는 말을 보시고 어떤 일이 떠오르시는지요? 오늘도 토박이말에 마음을 써 봐주시고 좋아해 주시며 둘레 사람들에게 나눠 주시는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4354해 들여름달 스무나흘 한날(2021년 5월 24일 월요일) 바람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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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 으뜸 글자인 한글을 낳은 토박이말, 참우리말인 토박이말을 일으키고 북돋우는 일에 뜻을 두고 있는 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 맡음빛(상임이사)입니다. 토박이말 살리기에 힘과 슬기를 보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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