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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순수 전기차 e-트론 GT
 아우디 순수 전기차 e-트론 GT
ⓒ 김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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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고즈넉한 주택 건물 안. 창문 너머로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매혹적인(?) 2대의 자동차가 놓여 있었다. 독일의 프리미엄 자동차 회사인 아우디가 국내에 처음으로 내놓은 순수 전기차였다. 아우디 e-트론 GT 와 아우디 RS e-트론 GT. 이 두 모델은 지난 2월 독일에서 온라인으로 전 세계에 공개된 후, 이날 한국 시장에 첫 모습을 보였다. 

제프 매너링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의 아우디부문 사장은 "전기차의 미래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최근 몇 년 사이 각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화가 우리의 삶을 재창조하고 있다"면서 "과거 10년 동안 일어날 만한 일들이 단 몇 주 만에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과 기후변화 등을 들어가면서, 매너링 사장은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인 기후변화의 위기와 환경을 위한 기업의 책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면서 "아우디가 변화를 받아들이고, 적극 대응하게 된 이유"라고 덧붙였다. 

아우디, 미래 전기차 모습을 선보이다

이어 국내외 소비자들도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하면서,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성을 새로운 가치로 여기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같은 자동차 소비시장의 변화에 아우디도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지속가능한 그들의 새로운 비전을 공개했다.

매너링 사장은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모델을 30개로 확장하고, 이 가운데 50%이상인 20개 모델은 순수 전기배터리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아우디는 올해 새롭게 출시한 모델의 절반 이상을 전동화 차량으로 선보였고, 하이브리드 모델과 함께 순수 전기차도 2배 이상 늘려나갈 계획이다.

아우디는 전동화 모델의 생산 과정도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동차를 생산하는 공장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이거나, 아예 없애는 탄소중립을 적극 실천해 나간다는 것. 이날 공개된 e-트론 전기차 역시 이에 걸맞게 생산된다.

김성환 아우디 제품담당 선임은 "오늘 공개된 전기차 모델은 독일의 볼링거 호페 공장에서 내연기관 고성능 스포츠카인 R8과 함께 생산된다"면서 "이 공장은 친환경 전기와 바이오가스를 기반으로 한 열 에너지를 사용하는 공장이며, 장인들이 자동차 생산에 직접 참여하는 유일한 공장"이라고 말했다.

매너링 사장은 "앞으로 지속가능한 프리미엄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탄소중립 실현에 더욱 앞장 설 것"이라며 "기술을 통한 진보로 자동차 시장을 이끌어온 아우디가 미래 전기차 시대를 바꾸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속가능성 선보인 전기차... 'e-트론 GT'와 고성능 버전인 'RS e-트론 GT'
 
아우디?전기차 RS e-트론?GT.
 아우디?전기차 RS e-트론?GT.
ⓒ 김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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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공개된  아우디 순수전기차 'e-트론 GT' 와 고성능 버전인 'RS e-트론 GT'는 향후 아우디 전기차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차들이다. 이들은 앞쪽과 뒤쪽에 두 개의 강력한 전기 모터를 갖고 있으며, 각각 390kw(530 마력)과 475kW(646 마력)의 출력을 낸다.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로 93.4kWh 용량이다. 1회 충전으로 최대 488km 주행이 가능하다. 

디자인은 말그대로 매혹적이고 아름답다. 날렵함과 함께 전형적인 쿠페 스타일은 최적화된 공기역학 디자인을 구현해 놨다. 0.24라는 공기저항 계수가 이를 말해준다. 두 모델 모두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인 전자식 콰트로를 탑재했고, 초 고강도 강철 등을 사용해 높은 강성과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국내에서 본격적인 판매는 올 하반기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가격은 독일 출시 가격으로 9만9800유로(약 1억3800만원)부터 시작한다.

태그:#아우디, #순수 전기차, #E-트론?GT, #재프 매너링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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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의 원인은 대중들이 경제를 너무 몰랐기 때문이다"(故 찰스 킨들버거 MIT경제학교수) 주로 경제 이야기를 다룹니다. 항상 배우고, 듣고,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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